충북 전역 호우특보…15일까지 많은 곳 300㎜ 이상 비 무심천 하상도로 통제, 속리산·소백산 국립공원 전면 통제

[청주일보] 11일 오전 9시 54분 무심천 현장
[청주일보] 11일 오전 9시 54분 호우로 수위가 상승한  무심천 현장

 

【청주일보】 김익환 기자 =  전날부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 호우주의보와 함께 이날도 세찬 비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호우경보, 청주·충주·제천·음성·괴산·진천·증평·단양·음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전날부터 이틀간 충북에 내린 비는 중·북부 지역에 집중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진천 120.5㎜, 음성(금왕) 112.5㎜, 제천(백운) 112㎜, 충주(노은) 108㎜, 충주 102.7㎜, 괴산 102㎜, 제천 94.2㎜, 청주(오창) 90.9㎜, 청주 87.2㎜ 등의 비가 내렸다.

현재는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호우경보가 발효된 옥천·보은·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고 있다. 옥천에는 시간당 23.5㎜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고 있어 다시 중·북부에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15일까지 충북지역 예상 강수량은 80~200㎜다. 많은 곳은 300㎜ 이상으로 예보됐다.

밤사이 비가 집중된 곳에서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도는 수목 전도 16건, 배수 지원 2건, 낙석 1건 등 모두 19건의 풍수해 피해 신고를 접수해 조치했다.

비 피해가 우려되는 무심천 하상도로와 산책로 등 53곳은 사전 통제했다. 속리산과 소백산 국립공원은 전면 통제됐으며, 월악산도 부분 통제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세찬 비가 이날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계속 내리고 있는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을 수 있어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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