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천초 운동장 물에 잠겨

 

【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충북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도내 학교 시설도 물에 잠기는 피해가 속출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북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13일 자정부터 15일 오후 1시) 청주 상당 438.5㎜, 제천 백운 408㎜, 괴산 372.5㎜, 증평 350.5㎜를 기록중이다.

도내 시군 11곳에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충북도교육청은 14~15일 집중호우로 인해 학교, 유치원 등 21곳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운동장, 도서관, 강당 등이 침수됐고, 교실은 누수 피해를 봤다. 인명피해는 다행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운천초 운동장이 물에 잠겼고 운호고, 운호중 운동장과 별관이 침수피해를 봤다. 괴산 목도초는 돌봄교실, 유치원동, 운동장이 침수됐다.

진천 충북학생수련원 글램핑장과 운동장이 침수됐고, 보은교육도서관 지하층이 침수돼 물 퍼내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비상근무를 철저히 하고 각급 학교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옹벽, 경사면 등 취약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빗물 밭이, 배수로 점검을 철저히 해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면서 "침수 피해 발생 시 현장 점검을 세밀히 하고 학생, 교직원 집중호우 대처 요령을 안내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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