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족으로 여름방학 보내기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미원중학교는 여름방학 중(7.24~8.18.) 지역 사회의 자원과 학교의 교육 공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스터디 카페"를 운영한다.

미원지역은 학원이나 교습소 등 보충학습을 할 수 시설이나 공간이 없어 일부 학생은 청주까지 나와 학원을 다니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가정에서 보내야만 한다는 문제점을 인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원중학교(학교장 노영임)와 동청주농촌교육문화센터(대표 김희상)가 협업하여 방학중에도 학생들에게 배움터를 만들어 주자는데 뜻을 같이해 추진했다.

학교도서관을 ‘스터디 카페’ 분위기로 조성해 EBS 교육 방송 및 인터넷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노트북 10여 대를 배치하고, ‘쳇 Gpt’ 활용으로 스스로 문제 해결하도록 하며, 미원중학교 졸업생인 대학생 도우미 교사 2명을 주 2회 배치해 학습 코칭 및 수학 문제 풀이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외에도 읽고 싶은 책 골라 읽기, 밴드실 개방으로 드럼을 포함한 악기 연습하기, 축구, 농구, 탁구 등 다양한 활동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마음껏 즐기는 방학을 보내고 있다. 

학기 중 교실에서 진행된 교과와 강의 중심의 수업에서 벗어나 보다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학생 스스로 학습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원중학교장(노영임)은 “중학생 단계에 꼭 필요한 자기 주도적 학습 습관과 효율적인 자기 시간 관리 등 중요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지역사회, 졸업생인 선배와 재학생인 후배가 함께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고 일부 학부모는 방학 중 가정에서 자녀들을 돌볼 수 있는 여력이 안 되어 집에만 있으면서 많은 시간을 컴퓨터나 핸드폰 게임에 낭비할텐데 좋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특히 조손가정, 맞벌이 가정 자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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