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적치된 생활쓰레기 수거, 악취와 해충 대신 쾌적한 주거환경 마련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2동(동장 이순복)은 17일 충청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청주시 주거복지센터, 내덕·북부·용암 종합사회복지관, 충북청원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관내 방치위험 독거노인가구 생활쓰레기 수거 및 주거환경개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고위험 독거노인가구로 집안 내부에 생활쓰레기가 쌓여 곰팡이, 벌레가 생기고 냉장고에 상한 음식이 적치됐으나 요양보호, 자녀돌봄도 제대로 받고 있지 않아 노인방임 위험가구로 신고된 가구이다.

이후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해 즉시 개입, 생활실태파악을 통해 노인요양서비스를 연계하고, 청주시 주거복지센터등 6개 기관과 협력해 수년간 적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대청소 및 싱크대, 도배, 장판 교체 등 집수리를 실시했다. 

수혜자는 박○○어르신은 “홀로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것에 익숙해지고 자녀의 도움을 요청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쾌적한 공간과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고 눈물을 흘렸다. 

용암2동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관·후원기관과 연계 협력하여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대상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암2동은 앞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알콜의존 장년층 1인가구를 수개월간 설득하여 주거환경개선을 실시한 바, 앞으로도 주거 사각지대 발굴에 앞장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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