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역수지 45억 6천만 달러 흑자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3년 3분기 수출액 52억 3천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청주시의 2023년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6% 감소한 52억 3천만 달러, 수입은 –47.8% 감소한 6억 7천만 달러로, 45억 6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2023년 7월 베트남 호치민 코스모뷰티 청주시 공동관 운영
2023년 7월 베트남 호치민 코스모뷰티 청주시 공동관 운영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37.2%), 정밀화학원료(21.1%), 이차전지(7.3%), 플라스틱 제품(4.6%), 광학기기(3.7%) 순으로 수출이 많이 이뤄졌다.

리튬 원자재 단가 하락 및 미국 자동차노조 파업, 전기차 소비둔화 전망으로 정밀화학원료 및 이차전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6%, 49.5% 감소했다. 

또한 휴대폰, 컴퓨터 등 IT제품 수요 감소 및 시장정체가 지속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 SSD는 64.2%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및 체외진단기 등 의료기기 수요 축소 영향으로 의약품은 전년 동기대비 72.1% 감소한 반면 화장품은 142.3%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20억5천3백만 달러), 미국(8억3천5백만 달러), 홍콩(5억5천3백만 달러), 폴란드(3억4천4백만 달러), 베트남(2억7천4백만 달러) 순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수급개선과 IT‧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AI 서버용 고부가제품 수요확대 등으로 올해 중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반도체 수출의 선전으로 베트남, 대만 수출액이 각각 27%, 60.4% 증가하기도 했다.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비재전 청주시 공동관 운영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비재전 청주시 공동관 운영

시 관계자는 “불확실한 세계정세 속 원자재 가격부담과 수출대상국 경기부진의 불안요인으로 수출경기전망이 다소 부정적인 상황이지만, 관내기업의 수출판로 확대와 수출경쟁력 증대를 위해 해외전시회 공동관 운영 등 수출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쳐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개선을 위한 고부가가치 제품경쟁력 확보와 아세안 등 수출다변화를 위한 전략마련에도 전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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