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김흥순  = 

소나무(korean red pine)를 둘러싼 싸움

한민족과 소나무는 불가분이다.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해 있다.

농담 하나 하고 가자

건배사에 소나무가 있다.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의 준말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도 소나무가 식수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오후 일정을 기념식수로 시작했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떼를 몰고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 ‘소 떼 길’에 소나무를 심었다.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에 싹을 틔워 정부대전청사 서현관 정원에서 자라던 반송(盤松: 가지가 옆으로 퍼진 소나무)이다.

지금 경상북도 영주시와 조경업체가 수령 300년된 6억 소나무를 둘러싸고 싸움을 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바느레골 소나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생긴 구덩이는 성인 5명이 들어갈 만큼 큰 구덩이다. 바위가 벌어진 틈 사이에 있었던 소나무의 뿌리가 얼마나 굵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사라진 소나무의 수령은 약 300년.

뒤틀린 나뭇가지로 오랜 세월을 버텨낸 덕에 그 모습이 아름다워 주민들은 물론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출사를 올 정도의 귀한 소나무였다.

사과밭과 고추밭 등이 즐비한 농로 사이에서 우뚝 솟아있어 마을 주민들의 그늘이 되어준 존재다.

사라진 소나무는 ‘6억 소나무’로 불렸다.

수년 전 소나무를 구경하러 온 한 사람이 6억 원에 이 소나무를 사기로 하고 굴착기로 캐내려 했는데, 갑자기 소나무 이파리가 시들해지면서 고사하려고 하자 구매를 포기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주시 등에 따르면 소나무는 10월 27일 서울로 반출됐다.

조경업체가 소나무 소유주인 우계 이씨 문중 대표로부터 소나무를 사들여 반출 작업을 벌이자 마을 주민들이 막아서며 대치한 지 사흘만이다. 이에 영주시는 소나무를 옮긴 조경업체 등이 관련 행정절차를 지키지 않는 등 ‘무단반출’ 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나무는 우계 이씨 문중 땅에 있던 것으로 수령 160년에서 300년 정도로 추정된다.

토지등기부 등본상 소나무 소유주인 우계이씨 단곡종중 대표자가 순흥면 내죽리(산3-5번지) 내 농업용 창고 신축 목적으로 Y씨(수허가자)에게 토지사용승락을 해줬고 Y씨는 영주시에 지난 5월 산지전용신고를 했다.

당시 소나무 보전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 영주시는 소나무보전계획을 요구했고, 기존 위치에서 50m 떨어진 곳에 옮겨 심겠다는 계획서를 받은 후 신고를 수리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4일 조경업체는 소나무 반출을 위해 필요한 소나무재선충 확인증을 영주시에 제출하면서 소나무를 서울로 옮기겠다고 알려왔다.

이에 영주시는 10차례가 넘는 사업중지 명령과 산지전용신고 취소통지를 했지만, 조경업체는 이를 무시하고 소나무를 서울로 반출했다.

영주시는 산지전용신고가 접수될 때부터 문중 대표와 조경업체가 소나무를 반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했다.

이 신고는 실제 농사를 짓는 농업인만 할 수 있다. 문중 대표는 농업인이 아니라 산지전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의 경우 주변 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거나 보전 가치가 높은 수목의 이동을 제한할 수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문중이 허가를 통해 수목 반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편법적 산림전용신고를 통해 산지관리법 규제를 피해가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영주시 특별사법경찰이 관련자를 조사한 뒤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 말했다.

조경업체 측은 지난 8월 영주시로부터 발급받은 생산확인표에 나무를 옮길 곳이 서울로 명시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표에는 수요처가 서울시 서초구 신원동으로 표기돼 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생산확인표는 말 그대로 소나무 생산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에선 재선충병 감염 여부만 확인하는 정도”라며 “수요처는 재선충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기재하는 것이며, 해당 부서는 산지전용허가를 다루는 부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임진왜란을 도자기를 둘러싼 죽제전쟁으로 알기도 한다.

한편 임진왜란은 소나무와 삼나무의 싸움이었다.

이순신의 거북선이 일본 안택선을 이겼다. 나무 재질이 승패를 갈랐다.

왜구 침략과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활약은 모두 한반도 안보에서 해군력의 중요성을 떠올리게 한다.

해군력의 핵심은 예나 지금이나 전함이다.

전근대 시기 전함을 건조하기 위한 주재료는 소나무였다. 조선 정부는 왜구의 패악에 대응하기 위해 전함 건조에 주력했고, 여기에 쓰일 소나무의 확보를 고민했다.

거북선은 재질이 단단한 소나무로 만들어진 배라 돌격전이 가능했다.

결과를 보면 당연해 보이는 논리지만 그간의 전쟁사 연구에서 소나무는 그리 주목받는 소재가 아니었다.

강판권 계명대 교수가 ‘조선을 구한 신목, 소나무’(문학동네)에서 보여주는 시각이 독특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강 교수는 임진왜란을 ‘조선의 거북선과 일본의 안택선(安宅船) 간의 싸움’으로 규정한다.

이는 곧 ‘소나무와 삼나무의 싸움’이다.

거북선이 소나무로, 안택선이 삼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승패는 두 나무의 재질에서 갈렸다. 삼나무는 소나무에 비해 무르다. 따라서 삼나무로 만든 안택선은 거북선의 돌격전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왜구들은 한반도 도서 지역을 노략질하면서 소나무를 구해가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대마도에 배를 만들 만한 재목이 없어 전라도에서 와서 배를 만들어 가지고 돌아간다”는 기록이 있다.

책은 전쟁사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소나무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역사를 이야기한다.

조선 건국 초기 한양 건설과 궁궐의 신축·보수, 사찰의 건립과 목장의 조성 등에서 소나무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흉년에는 구황식품이었다.

쓰임새가 많다 보니 조선 정부는 소나무를 확보하고, 남벌을 막기 위해 제도를 정비했다.

불법으로 소나무를 10그루 이상 벤 자는 온 집안을 변방으로 이주시켜 패가망신을 시키는 처벌 규정도 있었다. 소나무를 갉아먹는 송충이를 잡는 일에 임금까지 신경을 써야 했던 사정이 흥미롭다.

국내에 서식하는 소나무는 크게 4가지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규명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 6년 동안 전국 60곳에 분포하는 소나무의 DNA를 분석한 결과다.

애국가에 나오는 ‘남산 위의 저 소나무’는 경북 울진의 금강송과 다르고, 제주의 소나무는 육지 소나무와 완전히 다르다.

반면 금강송과 충남 태안의 안면송은 비슷하다.

눈으로는 구분할 수 없지만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다.

소나무 유전자 분석은 2014년 숭례문 복원공사용 소나무가 러시아산이라는 논란이 있었을 때 국내산임을 밝혀내는 데 활용됐다.

하지만 수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분석은 소나무가 처음이다.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구온난화로부터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서다.

흔히 한국인의 기질을 소나무의 기상에 빗대곤 한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깊이 뿌리내리며 버텨온 소나무의 유전자가 삶 속에 녹아든 덕분이 아닐까. 소나무와의 공생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

소나무는 선비의 절개를 상징한다.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歳寒然後知松柏之後凋)

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늦게 시들고 푸르름을 안다. 사람도 어려움이 닥쳐야 그 사람을 안다.

志士(지사)의 훌륭한 뜻과 기상은 나라가 어려울 때에야 알게 된다

바람에 휘였노라 굽은 솔 웃지 마라

춘풍에 피운 꽃이 매양에 고왔으랴

풍표표 설분분할 제 네야 날을 부르리라.

람에 휘엿노라 구븐 솔 웃지 마라

春風에 픠온 곳지 양에 고와시랴

風飄飄 雪紛紛 제 네야 나를 부르리라.

자기 형에게 죽은 안평대군의 시조다.

소나무는 한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다. 애국가에도 소나무를 넣었고, 가장 뛰어난 금강송, 춘양목 등이 모두 소나무다. 속담에도 억지 춘양이란 말이 소나무를 나타낸다.

소나무는 늙어갈수록 품격이 깊어지고 향기가 짙어진다. 오래 사는 나무라 예로부터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十長生)의 하나였다.

임금의 용좌 뒤 장식 그림인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에도 소나무가 등장한다. 비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며 사시사철 푸른 모습을 간직하므로 선비의 굳은 절개를 상징한다.

추사 김정의 세한도, 세한은 <논어>의 한 구절 “날씨가 차가워지고 난 후에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歲寒然後知松柏之後彫也)”는 뜻이다.

잎이 무성한 여름에는 모든 나무가 푸르지만 날씨가 차가워지는 늦가을이 되면 상록수와 활엽수가 확연히 구분된다. 친구 관계 또한 자연의 이치와 다를 바 없음을 추사 역시 깨달았던 것이다.

왕릉에 가장 많이 심는 나무가 소나무다. 스산한 계절에도 변치 않고 무덤을 지켜준다. 지세가 낮은 곳에 소나무를 심으면 지세가 보충된다는 믿음으로 이어졌다. 조선시대에는 소나무 가지에 맺힌 감로를 상서로운 징조이자 선정(善政)을 나타낸다고 여겼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한국 사람들의 소나무 사랑은 각별하다.

조선 개국 일등공신인 정도전은 태조 이성계와 함께 동북면에 가서 쓴 시를 ‘삼봉집’에 남겼다. “세월이 아득아득 한 그루 솔이/ 몇 만 겹 산속에 생장했던고/ 잘 있거라 다른 해에 서로 볼는지/ 인간이란 돌아서면 묵은 자췬걸.” 조선 중기 승려인 사명당 유정은 ‘청송사(靑松辭)’에서 “눈서리 비 오고 이슬 내린다 해도/ 웃음을 숨긴다/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변함이 없구나”라고 노래했다. 애국가 2절에도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이라는 구절이 있다.

"…소나무는 이파리가 두 개씩 묶어 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것이 우리나라의 재래종 소나무 육송(陸松)이다. 연년세세(年年歲歲) 우리와 같이 살아온 그 소나무이다. 자리를 잘 잡은 놈은 길길이 자라 낙락장송(落落長松)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땅딸보 왜송(矮松)으로 남는다. 그러나 낙락장송이나 왜송이나 다 똑같은 종(種)이다.

이와 달리 잎이 짧고 뻣뻣하여 거칠어 보이는 것이 있는데 그 나무의 잎을 따보면 잎이 세 개씩 묶어 나있다. 이 소나무는 리기다소나무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병해충에 강하다고 하여 일부러 들여와 심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기다리는 소나무가 있으니, 이파리가 유달리 푸르러 보이고 잎이 통통하고 긴 잣나무이다.

잎을 잘 관찰해보니 한 통에 잎이 다섯 개나 모여 있지 않은가. 5형제가 한 묶음 속에 가지런히 들어 있어서 다른 말로 오엽송(五葉松)이라고 부른다.

소나무면 다 소나무인 줄 알았는데 잎부터 이렇게 다르니 이것이 자연의 비밀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알고 보면 우리나라만큼 소나무가 많은 나라도 없다. 예로부터 소나무를 귀하게 여겨 다른 잡목(雜木)을 골라 베어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소나무가 많은 만큼 그 용도도 다양하다. 우리 조상들은 솔방울은 물론이고 마른 솔가지 삭정이와 늙어 떨어진 솔잎은 긁어다 땔감으로 썼고, 밑둥치는 잘라다 패서 주로 군불을 때는 데 썼다. 솔가리 태우는 냄새는 막 볶아낸 커피 냄새 같다고 했던가.

그뿐인가. 옹이진 관솔 가지는 꺾어서 불쏘시개로 썼고, 송홧가루로는 떡을 만들었으며, 속껍질 송기(松肌)를 벗겨 말려 가루 내어 떡이나 밥을 지었고 송진을 껌 대신 씹었다. 더욱이 요새 와선 솔잎이 몸의 피돌기를 원활히 해준다 하여 사람들이 솔잎 즙을 짜서 음료로 만들어 팔기에 이르렀다. 그 물이 달콤하기 그지없으니 이는 설탕과 비슷한 과당이 많이 든 탓이다. 또 솔잎에는 배탈이 났을 때 좋은 타닌(tannin)도 그득 들어 있다…" – 권오길 교수의 <사람과 소나무> 중-

소나무 연가 -이해인

늘 당신께 기대고 싶었지만

기댈 틈을 좀체 주지 않으셨지요

험한 세상 잘 걸어가라

홀로서기 일찍 시킨

당신의 뜻이 고마우면서도

가끔은 서러워 울었읍니다

한결같음이 지루한다고 말하는건

얼마나 주제 넘은 허영이고

이기적인 사치인가요

솔잎 사이로

익어가는 시간들 속에

이제 나도 조금은

당신을 닮았읍니다

나의 첫사랑으로

새롭게 당신을 선택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의무가 아니라

흘러넘치는 기쁨으로

당신을 선택하며

온몸과 마음이

송진 향내로 가득한 행복이여

소나무는 한국의 대표 나무다.

소나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로 전국 산야에 자라는 상록 침엽수이다.

‘소나무 아래서 태어나고, 소나무와 함께 살다가, 소나무 그늘에서 죽는다’는 말은 한국인의 삶과 뗄 수 없다는 뜻이다.

국가산림자원조사에 따르면 소나무 숲은 전체 산림 면적의 21.2%를 차지한다. 지름 6㎝ 이상 나무 70억그루 중 약 21억그루가 소나무로 추정될 만큼 많다.

솔·솔나무·소오리나무라고도 한다. 한자어로 송(松)·적송(赤松)·송목·송수·청송이라 한다.

줄기 윗부분의 껍질이 적갈색이다. 잎은 2개씩 달리며 2년 후 가을에 떨어진다. 한 나무에 밑씨솔방울(겉씨식물의 암꽃)과 꽃가루솔방울(겉씨식물의 수꽃)이 따로 달리는 암수한그루(1가화)로 5월에 핀다. 종자솔방울은 2년에 걸쳐 성장하며, 종자에는 흑갈색의 날개가 달려 있다.

소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나무는 목재로, 송진은 연료로, 솔방울은 술 재료로 활용된다.

국내 서식 품종은 금강송, 반송, 곰솔(해송), 백송, 리기다소나무, 금송 등이 있다.

백송, 리기다, 금송은 각각 중국, 북미, 일본에서 들어왔다.

잎과 꽃가루를 식용하며, 나무는 목재로 쓰인다.

잎은 각기·소화불량 또는 강장제로, 꽃은 이질에, 송진은 고약의 원료 등에 약용으로 쓴다.

화분은 송홧가루로 다식을 만들며 껍질은 송기떡을 만들어 식용한다.

건축재·펄프용재로 이용되고 테레핀유는 페인트·니스용재·합성장뇌의 원료로 쓰인다. 관상용·정자목·신목(神木)·당산목으로 많이 심었다.

중국 북동부, 우수리, 일본에 분포하고 한국의 북부 고원지대를 제외한 전역에 자라며 수직적으로는 1,600m 이하에 난다.

남복송(男福松:for. aggregata)은 열매인 구과가 가지의 밑부분에 모여난다.

금송(for. aurescens)은 잎의 밑부분을 제외하고 전부 황금 빛깔을 띤다.

여복송(女福松:for. congesta)은 열매인 구과가 가지의 끝부분에 여러 개가 모여달린다.

금강소나무(for. erecta)는 줄기가 밋밋하고 곧게 자라며 외형적으로 소나무의 형태이나 곰솔의 요소가 있기 때문에 소나무와 곰솔간의 잡종으로 본다.

처진소나무(for. pendula)는 가지가 가늘고 길어서 아래로 늘어진 형태이다. 반송(盤松:for. multicaulis)은 줄기 밑부분에서 굵은 곁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수형이 우산처럼 다북하다. 은송(for. vittata)은 잎에 흰색 또는 황금색의 가는 선이 세로로 있다.

전국 각처에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소나무 관련 사자성어

기암창송(奇巖蒼松),

만학송풍(萬鶴松風),

백목지장(百木之長),

백사청송(白沙靑松),

설야송뢰(雪夜松籟),

설중송백(雪中松柏),

세한삼우(歲寒三友),

세한송백(歲寒松柏),

송백지조(松柏志操),

송수천년(松壽千年),

송죽지절(松竹之節),

송풍수월(松風水月),

송학청월(松鶴靑月),

일학송풍(一壑松風),

정청송풍(靜靑松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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