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자 시인
                      박미자 시인

동침 

              박미자 시인

까만 밤이면 
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나의 행복

푹신한 등을 내어주면
부질없는 넋두리
묵언으로 들어주고

목젖까지 올라오는
설움이 복받치는 밤이면 
흠뻑 젖게 한 널

새 옷으로 갈아입혀
미안함을 채웠지

고뇌의 협곡을 
헤쳐 매듭을 푼 아침이면 
붉은빛 가슴으로 
새날을 열어본다.


약력
아호 :삼방골 
팔공 문인협회 신인문학상 수상 
팔공 문인협회 공모 금상 外
문예 세상 동인지 外
시인의 바다 추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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