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침
박미자 시인
까만 밤이면
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나의 행복
푹신한 등을 내어주면
부질없는 넋두리
묵언으로 들어주고
목젖까지 올라오는
설움이 복받치는 밤이면
흠뻑 젖게 한 널
새 옷으로 갈아입혀
미안함을 채웠지
고뇌의 협곡을
헤쳐 매듭을 푼 아침이면
붉은빛 가슴으로
새날을 열어본다.
약력
아호 :삼방골
팔공 문인협회 신인문학상 수상
팔공 문인협회 공모 금상 外
문예 세상 동인지 外
시인의 바다 추진위원.
우상현 기자
wosh3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