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지키자 _ 아름다운자연유산상' 선정
"충북도는 대청호 골프장 건설 불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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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이하 골프장반대대책위)와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옥천군이 추진 중인 ‘대청호 골프장’을 불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주일보】 골프장반대대책위와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옥천군이 추진 중인 ‘대청호 골프장’을 불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창서 기자
【청주일보】 골프장반대대책위와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옥천군이 추진 중인 ‘대청호 골프장’을 불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창서 기자

이들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구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가치를 훼손하고, 400만 시민의 식수원을 오염시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청호 골프장 건설을 불허하라고 요청했다.

전국의 시민과 전문가들이 인정한 ‘골프장 예정부지’의 생태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지켜나가는 것이 충북도의 미래를 담보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청권 400만 시민의 식수원인 대청호 인근에 골프장이 건설되면 안 되는 이유는 많다고 강조하며그 이유 첫 번째가 안전이라고 밝혔다.

전국 545개의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이나 제초제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고 골프장에서 공개한 자료도 신뢰할 수 없으며 특히 대청호로 바로 유입되는 대청호 골프장 농약의 피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지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두 번째로는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의 자연생태적 가치라고 했다.

골프장반대대책위가 지난 6월에 진행한 생태환경조사에서 팔색조(멸종위기야생생물, 천연기념물), 새홀리기,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삵(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맹꽁이(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청음), 애기뿔소똥구리(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등 단 하루의 조사만으로도 수 많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발견했다고 했다.

식생류의 경우는 2차 천이의 초기 단계로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조사됐으나, 산악지대로 경사가 심해, 향후 숲을 난개발할 경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골프장 빛공해로 인한 주민과 동식물 피해까지 고려하면 그 피해는 막대할 것이고, 이렇듯 자연생태환경이 아주 뛰어난 지역은 보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골프장반대대책위의 주장은 지난 달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이 곳만은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아름다운 자연유산상’ 선정으로 입증됐다고 전했다.

수상을 통해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의 자연·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얼마나 뛰어난지 전국에 시민과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았다며,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훼손하고 주민 피해만 가중시키는 골프장 건설은 즉각 중단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관성개발이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골프장반대대책위의 단 하루 조사만으로도 찾을 수 있는 수많은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을 관성개발은 누락시켰고, 산악지대인 7~8부 능선까지 절토하면서 생기는 급격한 경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한 점 등도 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골프장반대대책위는 ▲골프장 예정부지 마을의 역사문화, 인문학적 가치 보전 및 계승방안 마련 ▲자연환경보전의 필요성 확인을 위한 공동정밀현장조사 실시

▲골프장 조명에 의한 빛 공해 피해 재검토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서의 가치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옥천군에 전달했으나 옥천군이 이를 무시했다며 규탄했다.

충청권 60개여개의 단체로 구성된 골프장반대대책위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 곳만은 지키자' 시민공모에서 '아름다운자연유산상'에 선정된 대청호 골프장 건설을 중단하고, 골프장 예정부지의 생태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지켜나가라고 촉구했다.

옥천군은 옥천군 지양리 일대 110만여㎡에 27홀 규모의 대형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골프장 예정지의 용도지역 변경 및 체육시설 입안 절차를 진행중이다. 절차가 마무리 되면 충북도에 입안서를 제출하고 충북도의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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