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시렵니까
박서영 시인
단비로 찾아와
곱게 물 드리고 짧은 생
사뿐히 내려앉아 떠나는 길도
낙엽 주단
선물로 남겨주는
자연의 섭리가 신비롭습니다
바람 한 점에도
작은 숨 쉬듯 바스락거리는
마른 낙엽 따라
그대도 떠나시렵니까
비워 낸 모습
앙상하지만 머지않아
하얀 눈꽃으로 장식할 테니
아쉬워 않으렵니다
약력
아호 봄
2016년 민주 문학 등단
계간지 및 동인지 공저
우상현 기자
wosh3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