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친환경설계, 품질‧성능평가, 인증 지원
순환경제산업 핵심 거점 역할 기대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북도는 13일 청주 현도산업단지에서 친환경모빌리티 부품의 재제조 기술지원을 위한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재제조는 중고품을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재조립해서 신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순환경제는 ‘생산-소비-폐기’로 끝나버리는 일방통행식 경제가 아닌, ‘생산-소비-관리-재생’의 순환을 통해 폐자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착공식에는 이장섭 국회의원, 산업부, 충청북도, 청주시, FITI시험연구원,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 한국자동차재제조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는 2022년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9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간 45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244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모빌리티를 대상으로 사용 후 부품의 친환경설계, 품질‧성능평가, 품질인증 지원 등 사업화 지원이 가능한 센터와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FITI시험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고, 각 분야 순환경제 전문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와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 한국자동차재제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용후 제품의 순환성을 용이하게 개선 및 전환될 수 있도록 설계, 시제품제작, 신뢰성‧수명예측 평가, 재제조 품질인증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수행한다.

향후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가 준공되면 센터를 중심으로 재제조 제품의 성능개선 및 품질‧안전성 향상, 재제조 기술 다각화로 빠르게 변화하는 친환경모빌리티 산업의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특히 본 센터는 친환경모빌리티 배터리와 구동모터를 중심으로 순환경제 기술지원 사업모델을 완성(1단계, 구축기)하고 2단계(성장기), 3단계(확산기), 4단계(안정기)를 진행해 충북도 중심 순환경제를 전국으로 성과확산을 통해 타 산업 재제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충북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충북형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위해 ‘충북형 순환경제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설정하고 중점 육성하기 위해 방안 마련 중에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가 국내 최고의 친환경 모빌리티 재제조 혁신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충북형 순환경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심 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정선용 행정부지사는 “친환경모빌리티의 수요 및 보급 확대,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자원부족과 그에 따른 재제조 시장 확대 등 순환경제 산업의 지속성장이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순환경제로의 전환 대응과 우리나라 재제조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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