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소비 진작방안 전문가 토론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도가 주최하고 청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충북형 내수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14일 S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나아가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김영환 지사를 비롯한 황영호 충북도의회의장, 조길형 충북시장군수협의회장, 이명재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 부회장 등 도내 시·군, 기업, 경제단체·기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사전행사로 ‘충북경제 100조원 시대 도약’을 위한 협약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협약을 통해 도-도의회-시군-기업단체는 도민 체감형 내수활성화 방안 발굴·추진, 지역생산품 우선구매, 창업투자 생태계 구축 등에 상호협력해 충북경제의 성장에 노력하게 됐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는 충북연구원 설영훈 박사의 충북의 민간소비 진단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4명의 경제전문가들이 대형쇼핑몰 유치, 관광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충북연구원에서 수행한 <충북경제 GRDP 100조원 시대 도약 전략수립> 용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충북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5위인 반면 1인당 민간소비는 낮은 수준으로, 지역의 지속적·안정적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인 민간소비가 취약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 위기, 고물가, 수출부진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축·침체된 지역경제에 소비 활성화 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 수렴과 소비촉진 도민 공감대 형성 등을 통해 취약한 소비여건 개선과 내수 활성화에 노력해, 2021년 기준 70.4조원 규모인 지역내총생산(GRDP)을 2026년에 100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충북경제는 ’23년 9월 통계에 의하면 생산(광공업생산 7.3%↑), 소비(대형마트 판매액지수 9.3%↑), 투자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2026년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달성을 위해서는 충북의 강점인 제조업과 함께 유통·관광 등 서비스업을 강화하여 민간소비를 제고하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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