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에서 ‘기억의 강’곡으로 금상 수상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청주시립국악단에서 편곡·악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지영 단원이 ‘제2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에서 ‘기억의 강’ 곡으로 금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주시립국악단 이지영 단원
청주시립국악단 이지영 단원

평택시가 주최하고 지영희기념사업회가 주관해 열린 이번 국악창작곡 공모전은 지영희 선생의 국악 업적을 기리고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한 우리 음악의 가능성과 국악의 미래를 견인할 인재를 발굴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출품작 접수를 받아 심사를 진행하고 이달 10일 시상식이 열렸다.

이지영 단원이 작곡한 금상 수상곡 ‘기억의 강’은 지워지거나 남의 것이 되지 않도록 지켜내기 위해 거쳤을 고난의 시간과 시대의 정신이 후손들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빛나길 염원하는 국악관현악곡이다.

이지영 단원은 “지영희 선생님의 음악 인생의 길을 조명하고 기리는 마음을 담아 작곡한 곡으로 수상을 하게 돼 더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주시립국악단 단원으로서 또 작곡가로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곡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지영 단원은 부산대학교 한국음악 작곡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KBS 창작동요대회 ‘흥부처럼 살아요’로 대상, 임방울 국악제 퓨전판소리부문 ‘복이 왔구나’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초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스트롯 김다현 양이 선보인 ‘갈까부다’는 이지영 단원이 박애리의 ‘월하정인’을 개작해 발표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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