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수현 양성 제대로 시동 걸렸다
14일, 드라마작가 과정 3기 마지막 수료식 ... 3개반 총 63명 수료
기초‧연수반 거친 수강생,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 ... 첫 결실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첫 공모전 수상자 배출로 포스트 김수현 양성에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하 드라마아트홀)이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연수반 수료식을 끝으로 올해 진행한 ‘드라마작가 과정 3기’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했다. 

드라마작가 과정 연수반 수료
드라마작가 과정 연수반 수료

‘드라마작가 과정’은 K-드라마의 내일을 이끌 포스트 김수현 발굴‧양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드라마아트홀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기초반 2개와 연수반 1개 과정, 총 3개 반에서 출석률과 수업참여도, 대본평가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63명이 수료했다. 

특히 연수반 수료식이 있었던 14일에는 반가운 수상 소식까지 전해져 의미를 더했다.

다름 아닌 드라마아트홀 ‘드라마작가 과정’을 수료한 김정애 씨의 작품 ‘조선 춤꾼 춘석’이 같은 날 진행된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 

공모전 우수상 - 김정애 작가
공모전 우수상 - 김정애 작가

드라마아트홀이 포스트 김수현 양성을 시작한지 3년 만에 첫 공모전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안겨준 김정애 씨는 “20년 전 처음 드라마 작가를 꿈꾸며 야간에 서울을 왕래하며 강의를 들었지만 지방에서 직장생활 하며 도전을 지속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려던 차에 청주에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문을 열었고 드라마작가 과정이 개설되면서 다시 드라마작가에 대한 꿈을 꿀 수 있었다”고 감격해했다.

또한, “무엇보다 강사님과 동료 수강생들이 함께하는 합평 시간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인 드라마 작가 김정애 씨의 ‘조선 춤꾼 춘석’은 조선시대 실존했던 한 춤꾼을 모티브로 창작된 16부작 미니시리즈 작품으로, 지독하게 가난하고 나라마저 빼앗겼지만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사라져가는 조선의 전통춤을 집대성해나가는 인물을 담아냈다. 

공모전 우수상 - 조선춤꾼 춘석 이미지
공모전 우수상 - 조선춤꾼 춘석 이미지

앞서 유명 드라마 극본 공모전(CJ ENM)에도 한 수료생이 최종심사까지 진출하는 등 포스트 김수현 배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드라마아트홀은 이번 수상을 도약대로 삼아 중부권 최고의 드라마작가 양성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드라마아트홀의 ‘드라마작가 과정’은 시놉시스와 소재 구상부터 캐릭터 창조와 대본 창작까지 이어지는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으며, 2020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49명이 수료했다. 

한편, 올해로 개관 3주년을 맞은 드라마아트홀은 첫 공모전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은 ‘드라마작가 과정’을 비롯해 ‘수요드라마극장’, ‘올해의 좋은 드라마 선정’,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배우 이순재 초청강연부터 김은희 작가 초청강연까지 연달아 히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국내 유일 드라마문학관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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