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중학교 ‘마음으로 가을 바다를 품다’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중학교(교장 이병래)는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동안 충북도해양교육원(원장 박종길)이 주관하는 ‘섬을 품은 바다’ 교육 활동에 학생 27명이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서해 바다의 섬 체험을 통해 내면의 어려움을 털어내고 마음 근육이 튼튼한 청소년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 활동을 위해 청주중은 교사 TF를 조직했다.

보건교사가 안전교육을 맡았으며, 전문상담교사가 집단상담으로 학생들의 어려움, 목표 및 다짐을 나누며 각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성취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학생·교사·배움터 지킴이 선생님이 함께하는 활동을 통하여 친밀감을 높여 적극적으로 소통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인생 선배들과 고민을 나누며 스스로 배워가는 인성교육을 체득하고 있다.

이번 교육 활동들 중 ‘장거리 트레킹’ 이나 ‘서바이벌 체험’을 통해 몸이 아픈 친구들의 가방을 들어주거나 부축해 주는 등의 협동심을 함양했다.

식사를 직접 요리해 먹는 과정을 통하여 우정을 돈독히 쌓을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에서 성공 경험을 쌓음으로써 자존감도 향상시키고 있다.

참여한 3학년 김모군은 ”장시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외부 체험학습이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에 바다를 보며 마음속에 꺼내지 못한 어려움을 마주하며 비워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께 고민을 터 놓으며 나의 미래를 다시 그려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주중학교 이병래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 밖 자연에서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고 어려움을 해소하며 성공 경험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을 찾아갈 수 있는 맞춤형 아웃도어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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