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소구무지(SOGUMJI)는 개관 3번째 전시로 이달 24일까지 조준혁 작가의 개인전 EAT AIR(과호흡)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구무지 갤러리가 신진작가에게 전시기회를 열어주고 작품을 통해 다양한 동시대의 담론을 만들어내고자 마련한 WABA PROJECT( Ways Attitude Become Art) ‘태도가 예술이 될 때’로서 신진 예술가들의 예술적 태도에 주목한 기획전이다.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조준혁 작가는 캔버스 위에 오일페인팅, 아크릴, 스프레이를 사용해 특별하게 다른 자신만의 색채로 모서리, 인물 등을 구현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회화작품 31점을 전시한다. 

그는 모서리에 대해, “사람은 도망친다. 도망갈 수 없으면 숨는다. 결국, 어떠한 방에 도달하고 결국 거기서도 모서리로 향한다. 궁지에 몰린 자들은 최후의 순간에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뒤돌아 위협과 마주할지, 직진해 모서리와 하나가 될지. 현재의 위협을 직면할지, 잊고 싶던(잊었던) 과거를 마주할지. 거친 들숨은 증폭되어 다시금 먹힌다. 내 그림에서 모서리가 이 경계이다. 어디에나 있고 누구에게나 있는 무관심의 지대를 그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조준혁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개인적으로는 신체의 한계를 넘는, 사회적으로는 규범의 범주를 벗어나는 경계의 인물이다. 한계경험에 직면한 양가적 감정을 지닌 인물 작품을 보고 어떤 감정으로 느끼느냐는 관객의 몫이다. 

소구무지(SOGUMJI)에서 마련한 WABA PROJECT 기획 조준혁 작가의 EAT AIR(과호흡)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경험할 것을 당부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운천동에 위치한 소구무지(SOGUMJI)는 올해 4월에 개관해 시대성과 지역성을 담아내는 현대미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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