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현 시인
                      조광현 시인

영혼의 강 

              조광현 시인
               
살결 고운 가을이 
산자락 타고 내려와 
상큼한 바람만큼 
설레고 또 설렙니다 

만남과 이별 다릿목에서 
귀향하는 물고기처럼 
하늘 샛강으로 
나의 영혼은 거슬러 오릅니다 

하늘다리 건너
용서의 노란 손수건 
얼핏얼핏 보일 듯 말 듯 
천상의 깃발 펄럭이고 

붉은 나뭇잎은 속죄의 
강물에 희게 씻고 또 씻어 
하늘 바다로 높이 더 파랗게 
날아오릅니다.

약력
광주광역시 출생 
공감문학 시 등단
용아 박용철 시인 문학상 입상
한국 신춘문예 회원
sns 작가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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