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강
조광현 시인
살결 고운 가을이
산자락 타고 내려와
상큼한 바람만큼
설레고 또 설렙니다
만남과 이별 다릿목에서
귀향하는 물고기처럼
하늘 샛강으로
나의 영혼은 거슬러 오릅니다
하늘다리 건너
용서의 노란 손수건
얼핏얼핏 보일 듯 말 듯
천상의 깃발 펄럭이고
붉은 나뭇잎은 속죄의
강물에 희게 씻고 또 씻어
하늘 바다로 높이 더 파랗게
날아오릅니다.
약력
광주광역시 출생
공감문학 시 등단
용아 박용철 시인 문학상 입상
한국 신춘문예 회원
sns 작가 자유기고가
우상현 기자
wosh3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