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영안정자금 지원규모 1200억원 확정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는 17일 제2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2024년도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 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악화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2024년도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규모를 1200억원으로 확정하고,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도모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향이 논의됐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지역 내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이자 일부를 청주시가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대내외 경제 위기에 신속히 대처하고 기업체의 급증한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2년도 1,050억원에서 150억원 증액된 12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했다. 

특히, 융자 한도를 업체의 자산규모와 매출액에 따라 최고 5억원에서 8억원, 3% 이자 지원 기간도 3년에서 4년으로 확대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에 힘썼다. 올해 10월 기준 3% 이자 지원기업은 950개사에 달한다. 

이와 함께 청주시는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확대 추진했다. 

2022년 제조업 기준 기업 생멸 행정통계 조사결과 청주시 중소기업의 1년 생존율은 74.9%(전국 72.3%), 2년 생존율 67.5%(전국 62.7%), 3년 생존율 58.2% (전국 53.3%)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주시 자체적으로 올해 10월 말 기준 공장등록 현황을 살펴본 결과 관내 공장등록 수(제조업 기준, 개별입지·산업단지 포함)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3554개로 분석됐다. 

인구 8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7개(수원, 용인, 고양, 창원, 화성, 성남, 청주) 및 인근 2개 도시(천안, 전주)를 포함한 9개 도시를 비교한 결과 청주시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공장등록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기업애로해소지원단 운영 ▲지역상품 우선구매 등 청주시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에 따른 효과를 방증한다. 

한편 청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최단기 최대규모의 24조원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내년에도 ▲미래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유망분야의 대기업 유치 ▲수출기업 1천개사 육성 등 전국 최고의 기업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들고, 중소기업의 육성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끊임없이 발전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 지원을 통해 튼튼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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