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규 시인
최용규 시인

나무젓가락


                 최용규 시인


식탁에 나무젓가락이 놓여 있다

가벼워서 좋은
차지 않아 좋은 젓가락
향기가 날 때도 있다

여행지에서 사 오고 
선물로 받은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젓가락

아내와 나는
젓가락으로 서로의 마음을 집는다 
가끔은
미소가 집힐 때도 있다 

약력
한국 교원대학 명예교수
2008년 수필시대 등단
충북 수필 문학회 회원
오송시 낭송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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