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정 시인
                       전해정 시인

단풍의 생애

            
                전해정 시인


천진난만한 아기처럼
연둣빛 새순으로 잉태해
푸른 청춘의 길 걸었지
연민의 정 소롯이 남긴 채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황홀함을 발산하는 당신의 자태

산 등을 타고 오르며
뜨거운 사랑 불태우고
산야는 온통 붉은빛으로 휘감은
당신의 아름다움은 
그 누구도 감히 범접할 수 없네

오색 빛 고운 당신
당신의 별이 된 몸과 붉은 가슴
갈바람 한 가닥 스쳐 갈 때
한 생을 마무리하는 애틋함인가
붉은 별꽃 되어 지상에 흩어진다.

약력
경북 포항 출생
대한 문학 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 문인 협회 정회원
대한 문인 협회
경남 지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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