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A씨가 2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A씨가 2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배우 이선균씨(48) 등이 연루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인 의사가 구속을 면했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이규훈)는 2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사 A씨(42)에 대해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소명의 정도, 다툼의 여지, 수사 진행 상황, 피의자의 주거, 직업, 가족관계 등에 비춰 구속 사유에 충족하지 않는다"는 기각 사유도 밝혔다.

A씨는 앞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앞서 A씨를 입건 후 지난 9일 소속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수사를 거쳐 A씨에 대해 '구속할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전구속영장은 신병을 미확보한 상태에서 신청하는 절차다.

A씨는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초 B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B씨 구속 후 배우 이씨,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35)을 잇따라 입건했다. 이어 관련자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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