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도지사, 근로유학생 유치에 외국인 창업자 동참 당부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북도는 2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오송글로벌스타트업센터 외국인 창업자를 초청해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올해 오송국제도시에서 창업한 외국인 창업자 6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올해 7월에 창업한 이후 지금까지 사업진행 상황과 실적을 공유하고 도내 우수제품의 수출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국내 이해도와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베트남, 몽골, 캐나다 등 6개국 14명이 창업하고 오송SB플라자 3층 오송글로벌스타트업센터에 입주해 도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업체와 연계해 수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창업을 통한 안정적인 지역정착을 돕는 한편 도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수출판로 확대에 기여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로 유학생들과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창업자 중 6명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거주하다가 창업을 위해 충북으로 전입한 사례도 있어 본 사업이 인구유입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몽골 창업자 통가씨는 “충북기업에서 만든 화장품 샘플을 몽골 소비자에게 시장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서 일부 브랜드에 대해서는 몽골 독점계약 논의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아일랜드와 영국 시장 마케팅도 계획중”이라며,“외국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창업지원으로 충북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방대학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근로유학생 유치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하고, 외국인 창업자들의 역할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지사는 “학령인구 감소와 그로 인한 지방대학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근로유학생 1만명 유치 프로젝트 추진은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근로유학생 유치부터 학업, 취․창업과 정주까지 연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외국인 창업자들이 자국의 대학생들에게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근로유학생 유치를 위한 통로로서의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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