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광 식 시인
                     윤 광 식 시인

샛강에 노을빛

 

               윤 광 식 시인

 

샛강에 노을빛 물들면 
윤슬을 가르는 멋진 물오리
황홀한 날갯짓 그림자

철새가 둥지를 틀고 
노란 병아리 어느덧 대가족
텃새가 되어 몇몇 해 
사람들을 길동무한다

우거진 숲 사이 
온갖 잡새가 날아들어
너 좋고 나도 좋고
어둠이 깔리면 둥지 속 
조잘조잘 사랑 소리 살갑다

너나없이 나그네
철새처럼 숲이 좋으면 
짐을 풀어놓고 꽃 수를 놓는다 

약력
충북 괴산 출생
서울 서대문구 거주
현대 시선 신인문학상 수상
현대 시선 문인협회 이사
시집 5권 출간. 공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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