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정 시인
                      김해정 시인

군불 


            김해정 시인


해 질 무렵
그대의 마음은 어디를 가시나요

작은 불씨 하나
타닥타닥
뛰는 심장 안에서
훨훨 타오르니

지치고 힘들었던
싸늘한 마음에
불쏘시개 같은
허탈한 불꽃 연기 

그 옛날
발만 동동 구르며
나란히 아랫목에 모여

푸른 밤 
하얀 별빛 내리는
하늘과의 체온을 전하던
아궁이에 군불 지피던
배고픈 그 순간은 아니겠지요.


약력
동서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열린 동해 문학 회원 문화관리위원장
양산 천성 문학 회원 
강원경제신문 코벤트 토지 문학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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