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선 시인
                       조동선 시인

홍시 


                조동선 시인


고요가 잠들 때 노을을 품고
시린 바람에 잎을 떨구며
말없이 익어가는 사랑의 홍시 

고향 집 주변의 감나무
어머니의 손길 사랑을 품으며
겨울을 준비한다

항아리에 청춘(靑春)들
풍성한 추억 이야기 분주하고
동지섣달 빨갛게 익어
겨우내 달콤함을 선사한다 

찬 바람에 서리 내려도 가지 끝에 
꼿꼿이 앉아 콩새 부부의 
생일잔치를 열어주고

빨갛게 익어간 건시(乾柹)
주름진 모습 곶감은 
할머니 품처럼 달콤하여라.


약력
충북  沃川 출생 
社)한국문인협회 회원
정책개발위원회 위원
社)국제Pen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노벨재단 노벨문학 경기지회장
문학신문 수원지회장 
시인의 바다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음.
社)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신인문학상 수상
문학과비평 隨筆 신인문학상 수상
한국문학 향토문학상 수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최우수상
한국노벨제단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1집: 그리움의 바다 2집: 향수 호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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