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을 선사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서원구 세광중학교(교장 구광림) 룩스 오케스트라단은 이달 20일 오후 3시부터 청주아트홀에서 제11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에는 내외빈과 교사 및 재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해 700여 객석을 가득 채웠다.

연주곡은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이탈리아 작곡가 비토리오 몬티의‘차르다시’, 일본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영화 음악 3곡을 섬세하면서도 화려하고 웅장하면서도 절도 있는 멜로디로 연주해 색다른 음악 세계를 선사했다.

앙코르곡으로 신해철의 노래 ‘그대에게’를 3학년 부장 임광성 선생이 불러 모두 깜짝 놀랐고 함께 따라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차르다시: 바이올린 듀엣의 화려한 만남. 이날 공연에서는 차르다시가 무엇보다 빛났다.

신지후와 염승민 학생의 탁월한 바이올렛 듀엣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그들의 연주는 마치 마법처럼 공간을 가득 채우며, 듣는 이들을 현란한 바이올린의 선율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룩스 오케스트라 악장인 신지후(세광중, 3학년) 학생은 한 곡 한 곡 열심히 준비했고 “음악은 우리의 언어를 넘어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특별한 예술의 형태”라고 말했다. 

구광림 교장선생은 “음악으로 따뜻한 감성을 키우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자 만들어진 룩스 오케스트라가 정성껏 준비한 아름다운 음악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추운 겨울에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룩스 오케스트라는 도시지역 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김희수 지도교사를 비롯해 박동민 지휘자의 헌신적 노력으로 꾸려가고 있다.

학교 내 음악 문화를 살려가며 학생들의 음악적 역량을 키우는 데 헌신하는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11회 정기 연주는 학생들의 높은 수준의 연주와 팀워크로 관객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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