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야외예식 지난 8년간 총 7건서 올 한해만 8건으로 대폭 상승
성수기 축제, 계절 등 제한적인 상황에도 2024년에는 25건 확정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옛 대통령의 별장으로, 또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청남대가 이제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사랑받는 ‘야외 웨딩’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는 오는 2024년 야외 예식의 계약이 총 25건이 넘어서는 등 청남대가 야외 웨딩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청남대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청남대 야외 예식은 1년에 1~2건 정도 진행 돼왔다.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청남대 야외 예식은 총 7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청남대는 2023년부터 충청북도의 결혼 및 출산장려 정책과 새로운 관광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써 청남대를 야외 웨딩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봄, 가을 축제 프로그램으로 웨딩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와 마케팅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23년 야외 예식 건수는 8건으로 대폭 증가하며 이전보다 약 8배가 증가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보통 예식은 1~2년 전에 이미 예약을 완료하는 현실에 비교하면 당해 년에 8건 진행도 엄청난 성과로 평가된다.

더 놀라운 것은 2024년에는 이미 야외 예식 건수가 2023년 총 8건 대비 세 배 이상인 25건이 확정되어 있는 등 청남대 야외 웨딩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약은 더욱 늘어날 추세이며 이는 청남대 웨딩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결과로 보인다.

향후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서, 신혼부부들에게 야외 웨딩의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고자 웨딩 시설 및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웨딩 테마 이벤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된다.

청남대는 연말연시를 맞아 호수갤러리에서 내년 2월까지 ‘Merry Christmas&Happy New Year’ 웨딩갤러리 기획전을 열고 있다.

호수갤러리 1층에서는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어볼 수 있으며 프로포즈 존과 크리스마스 트리 등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됐다.

2층에서는 청남대 웨딩사진 및 영상 전시를 관람하면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웨딩 버진로드를 걷는 등 청남대 웨딩 체험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김종기 소장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청남대 야외 웨딩은 고객들에게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한다”며 “더 많은 커플들이 소중한 순간을 청남대에서 함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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