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조, 수필 소설 등 91편 수록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도 공무원문학단체인 행우문학회(회장 민영완)가 동인지 "문학과 생활" 제36집을 출간했다.

행우문학회, 문학과 생활 36집
행우문학회, 문학과 생활 36집

이번 동인지는 행우문학회 창립회원인 문상호 회원의 ’아, 시루섬‘ 제48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특집을 수록했다.

또한 행우문학회 회원 29명의 91편을 수록했으며, 장르별로 시 40편, 시조 37편, 수필 12편, 희곡 1편, 소설 1편으로 구성했다. 

주요 작품을 보면

▲ "시 부문" 김생수의 ‘비내리는 호암지’, 여운현의 ‘곶감’, 유병주의 ‘짝’ 은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을 시각화해 간결한 언어로 표현해 진솔한 삶을 담아내고 있다. 

▲"시조 부문" 조병철의 ‘숲속에 벤치’, 김남석의 ‘수원 세모녀’,  김재건의 ‘십이월의 안부를 묻다’, 정해선의 ‘환승입니까’ 는 각박한 사회상과 고독한 현대인의 삶을 고뇌와 사유의 시간을 통해 따뜻한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 "수필 부문" 강창식의 ‘솔로몬의 지혜와 아이’, 김복회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전수정의 ‘이만하면 넉넉하다’는 저출산시대를 살고 있는 고단한 어머니와 며느리, 딸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전달되어 가슴 깊이 잔잔한 감동이 남는다. 

▲ "희곡 부문" 남윤혜의 동극 ‘김득신과 도깨비’는 극단 수수팥떡이 올린 무대에서 도안초 등 초등학생 관객들과 만났다. 

▲ "소설 부문" 문상호의 ‘아, 시루섬’은 시루섬의 기적 실화를 바탕으로 자연재해의 공포 속에서 주민 모두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가는 서사를 박진감 있게 감동적으로 서술한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행우문학회는 1987년에 창립했으며 전․현직 회원 77명으로 대부분 등단, 문학상 수상을 거쳐 활발하게 문단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김재건 회원의 공직문학상 동상, 정해선 회원의 중앙일보 중앙시조백일장 11월 장원 등 수상 소식을 전했다.

회원자격은 지방행정 공무원으로서 문학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번 동인지는 충청북도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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