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7일 오후 1시30분 충북도청 ㅂ브리핑룸에서 2024년을 “AI 과학영농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기존 관행적 재래농업에서 미래 첨단농업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지사는 현재 충북도 농업은 만성적인 일손 부족과 고강도 노동환경, 생산위주의 농업정책,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경영 안정성 약화, 농촌 지역 소멸위기 등을 겪고 있으며, 갈수록 충북 농업의 체력이 약화될 것으로 진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과감하고 근복적인 체질개선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도는 2024년을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통한 충북 농업 대전환의 초석을 마련하는 해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5개 분야에 다양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 AI 과학영농 분야에는 충북형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19개소)를 조성하고 첨단 스마트팜 실증센터(1개소)를 구축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원예･축산･방역 등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지농업을 규모화하고 AI 운반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 융합 新농업 분야는 기존 생산 위주의 1차 농업에서 탈피하여 관광, 숙박, 체험, 교육이 융합된 새로운 농업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농촌지역 폐교 등을 농촌 자원과 함께 농촌복합문화공간으로 업사이클링하고, ESG 영농에도 앞장서 도시농부 확대와 못난이 농산물 지속 발굴, 친환경농업 육성, 축산분뇨 자원화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 R&D 및 산업화 분야에는 관행적 농업 연구 중심에서 AI･스마트 농업기술 연구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첨단 기술 R&D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농업의 산업화를 추진한다. 또한, 쏘가리, 연어, 철갑상어 등 민물어류에 대한 연구개발로 내수면어업의 산업화를 가속화 하기로 했다.

▲ AI 농업 인재 교육 분야는 농업마이스터대학과 전문 농업인 최고 경영자 양성 과정, 충북도립대학교의 스마트팜 학과 개설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청년농부와 농업인 단체의 해외 선진 농업국가 연수를 통해 신기술 습득과 전문성 강화로 농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 농업의 세계화 분야로서 충북의 우수한 스마트팜 기술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와 몽골,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23년 국가브랜드 가공식품 부문 대상을 받은 “어쩌다 못난이 김치”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며, 충북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해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 농업이 변화하지 않은 채 안주하게 되면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에 잠겨버리고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충북 농업이 과학과 만나 미래 첨단산업으로 대전환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내달에 새로운 농정운영 방향에 대해 도민에게 설명하고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 "AI 과학영농 원년의 해, 2024" 브리핑문

안녕하십니까? 
충청북도지사 김영환입니다.

우리 충북도는 기존 관행적 재래농업에서 AI･스마트 농업기술을 접목한 미래 첨단농업으로 대전환 하기위해  2024년을 “충북 농업 대전환, AI 과학영농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자 합니다.

도지사로서 충북 농업의 현실을 진단해 봤을 때 우리 농업은 만성적인 일손 부족과 고강도 노동환경, 생산위주의 농업정책, 농업경영 안정성 약화,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 지역 소멸위기 등으로 갈수록 농업의 체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점진적이고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는 미미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 더는 지체할 수 없습니다.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과감하고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2024년부터 5개 분야에 다양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AI 과학영농 분야입니다.

에너지 연계형, 청년 창업형, 임대형 등 지역별로 특화된 충북형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19개소를 조성하고, 스마트팜 보급 확대를 위한 첨단 스마트팜 실증센터 1개소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농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하여 원예･축산･방역 등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겠으며,  노지농업을 규모화하는 한편, 서울대와 협력하여 AI 운반로봇을 개발하겠습니다.

두 번째, 융합 新농업 분야로서, 기존 생산 위주의 1차 농업에서 탈피하여 관광, 숙박, 체험, 교육이 융합된 새로운 농업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농촌지역에 흉물로 남은 폐교 등을 농촌 자원과 함께 농촌복합문화공간으로 업사이클링하여 사람이 다시 찾는 활력있는 농촌으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도시농부 확대와 못난이 농산물을 지속 발굴하고, 친환경농업 육성과 축산분뇨 자원화 등 사회적 문제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ESG 영농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세 번째, R&D 및 산업화 분야에는 관행적 농업 연구 중심에서 AI･스마트 농업기술 연구 중심으로 전환하고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첨단 기술 R&D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농업의 산업화를 추진하겠으며, 쏘가리, 연어, 철갑상어 등 민물어류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내수면어업의 산업화를 가속화 하겠습니다.

네 번째, AI 농업 인재 교육 분야입니다.

농업기술원의 농업마이스터대학과 전문 농업인 최고 경영자 양성 과정, 충북도립대학교의 스마트팜 학과 개설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청년농부와 농업인 단체의 해외 선진 농업국가 연수를 통해 신기술 습득과 전문성 강화로 농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농업의 세계화 분야로서 충북의 우수한 스마트팜 기술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와 몽골,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23년 국가브랜드 가공식품 부문 대상을 받은 “어쩌다 못난이 김치”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며, 충북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하여 세계로 뻗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충북 농업이 변화하지 않은 채 안주하게 되면 밀려오는 거센 물결에 잠겨버리고 도태될 것입니다.

변화와 혁신, 담대한 도전만이 살아남을 방법입니다.

2024년에는 충북 농업이 과학과 만나 미래 첨단산업으로 변화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충북 농업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여 도민들께 보고드리고, 모든 도정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내년 1월에 비전 선포식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