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이범석 청주시장
【청주일보】 이범석 청주시장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존경하는 88만 청주시민 여러분,그리고 사랑하는 청주시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쉬웠던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좋았던 기억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만 가득 품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민선 8기 우리 청주시는 시민 여러분이 바라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청주’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의 중심’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 원도심 골목길 축제 등 새로운 꿀잼축제 개최를 비롯해 도심 속 물놀이장, 청석굴 수상레저 체험장, 우암산 둘레길, 수곡동 명품 맨발 황톳길, 원도심 소공연장과 갤러리 등 새로운 꿀잼공간 조성은 하루하루 변해가는 청주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국 최대규모의 낭성면 코베아캠핑랜드 조성 확정,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분평2지구 신규 택지 지정 등의 성과를 통해 전 분야에서 우리 청주시의 도시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K-바이오스퀘어 조성 확정,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비롯해 오송 국가철도클러스터 유치,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통과 확정 등 청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대규모 국책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청주시 가족 여러분!

지난 1년 반 동안 거둔 이러한 성과는 88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청주의 현재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값진 결실입니다.

그러나, 청주시는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저 역시도 절대 나태해지지 않겠습니다.

정체된 청주에 반드시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결연한 그 초심, 무거운 책임감을 항상 잊지 않고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역동적으로 정진하겠습니다.

이러한 굳건한 의지를 그대로 담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하자’는 뜻의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올해 우리 시 새해 화두로 선정하였습니다.

달리는 말의 말굽처럼 계속, 멈추지 않고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새해 더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먼저, ‘진심이 통하는’ 청주!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책자문 시민 100인 위원회, 찾아가는 시장실, 청주톡톡, 청주시선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 폭넓게 듣고, 며칠 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청주시정연구원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바람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리 청주만의 독창적인 발전전략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얼마 전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시청 신청사는 진통이 컸던 만큼,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효율적이고 편리한, 88만 시민 모두가 주인인 랜드마크 건축물로 만들 것이며, 청주시자원봉사센터를 올해 말 이전·신축하여 봉사자 분들의 진심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꿀잼 1번지’ 청주!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더 다채로워지는 상설 소공연장과 갤러리,  더 재미있는 골목길축제 등을 통해 원도심은 웃음과 활력으로 더욱 가득 채워질 것이며, 물놀이장, 썰매장, 음악분수대 신설,
야간경관조명 및 꽃길 조성 구간을 더욱 확대하여 무심천·미호강과 시민 여러분과의 거리를  계속 좁혀 나가겠습니다. 

특히, 올봄에는, 지난해 시민 여러분이 너무나 좋아해 주셨던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를 더욱 내실있게 준비하여 전국 최고 벚꽃축제로 제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활용해 명상·힐링센터를 조성하는 초정치유마을을 7월에 개관하고 성화동 장전공원 내 여름철 물놀이장 추가 조성, 수곡동 명품 황톳길 구간 확대 등을 통해 도심 속 여가공간을 더욱 확충하는 것은 물론,

동물원 노후시설 재정비, 반려동물 놀이터 추가 조성 등을 통해 동물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또한, 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는 오송, 가경, 복대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오창·산남·서원 국민체육센터, 오송·미호·무심천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건강한 즐거움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도농복합특별시’ 청주!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살맛나는 농촌, 미래가 있는 농촌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 첨단농업 정착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농식품부와 맺은 농촌협약, 공모에 선정된 농촌공간정비사업 등을 바탕으로 취약지역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더하고 청주형스마트팜 원예단지 조성, ICT 장비 보급 확대 등을 통해 미래가 있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도시공간은 전체를 고르게 발전시켜 어디든 아무 불편 없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청주교도소 이전은 법무부와의 협의를 통해 최적의 장소를 찾아갈 것이며 원도심은 경관지구 해제를 비롯해 섹터별 특화·발전전략을 마련해 도시공간을 재편하고 미래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문화·여가·의료 시설 등에 접근성을 높이는 권역별 일상생활권 구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성안동, 금천동 등의 도시재생사업을 새롭게 착수해 88만 시민 여러분이 사는 곳 어디든지, 가장 살기 좋은‘우리동네’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시와 농촌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어주는 일은 도농상생발전을 완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올해 초 완공되는 3순환로와 연계한 방사형 도로망 구축으로 전 지역 25분 생활권을 완성하고, 지능형교통체계 등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지속 확충해 나가는 것은 물론, 만성적인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총 990면의 주차공간을 오는 2026년까지 신규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노선 개편 후 성공적으로 안착한 시내버스는 시민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17년 만의 노선개편 효과가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일상에 근심이 없는’ 청주!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먼저, 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비롯해 노인통합돌봄시스템 운영, 장애인 디지털빌리지 건립,  충북재활원 마리아의 집 증축 등을 통해 일상에 따뜻함을 더할 수 있는 청주만의 복지체계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청주(淸州)라는 지명의 어원 그대로 맑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제2매립장 본격 운영,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등 시설 개선과 함께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시 바람길 숲, 도심을 흐르는 물길 조성 등 자연 친화적 사업을 확대 추진하여 소중한 우리 삶의 터전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켜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 범시민 환경운동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은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금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불확실한 기후변화에 맞서 철저하게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재정비하고 각종 침수예방사업은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정해 조금이라도 더 취약한 지역부터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교통약자를 위한 도로환경 개선, 365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하수도 시설 정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생활 속 안전도 세심하게 지키겠습니다. 

 

다섯째, ‘미래를 제시하는’ 청주!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소상공인의 활력과 안정된 기업 경영환경은 우리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원천입니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초저금리 대출이자 지원, 청주형 E-커머스 플랫폼 운영,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소상공인 모두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민선 8기 출범 후 비로소 정착한 지역상품 우선구매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인프라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자부심, 국가의 미래를 선도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국책사업의 잇단 유치를 통해 ‘왜 청주여야 하는가’에 대해 입증했다면, 올해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미래산업 선도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인프라 구축은 물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핵심인재 양성으로 더 많은 기업, 더 우수한 인재가 우리 청주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88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4300여 청주시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지 꼭 10년째 되는 해이자 민선 8기 청주시의 지향점과 그에 따른 성과가 더욱 뚜렷이 나타나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대내외적인 여건이 그리 녹록지 않고 아직 여러 산적한 과제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4300여 공직자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어떠한 시련이 와도 더 나은 한 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청주시는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을 치열하게 준비했고, 그만큼 비장한 각오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저와 청주시의 각오가 결실을 맺어 88만 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화두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의미 그대로, 2024년의 청주시는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치열하게 일하고, 더 힘차게 정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일

청 주 시 장   이  범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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