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맹경재)는 1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관련 기업과 연구소, 병원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서에 반영하기 위한 행사다.

사업 주관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하여 파미셀, 코아스템, 강스템바이오 등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회원사들과 도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인 충북대학교병원과 마디사랑병원, NKCL바이오그룹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업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김정구 충북도민회중앙회 회장의 환영사와 바이오톡스텍 강종구 회장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사업 목적 설명과 맹경재 청장의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 및 향후계획 설명이 이어졌다.

도내 최초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인 마디사랑병원 변재용 원장의 첨단재생의료 치료 사례 발표와 혁신특구의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한 병원입장에서의 제언이 있었다.

이어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업인 NKCL바이오그룹의 신동화 회장의 바이오기업으로서 체감하고 있는 법적, 제도적 제약들과 이를 극복했던 사례발표, 그리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성장을 위한 제언이 이어졌다.

참여 기업들의 글로벌 혁신특구 관련 질문과 첨단재생바이오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충북이 제시한

6가지 규제 완화 제안 사항인 ①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적응증 확장, ②자가세포 의료행위의 의학적 시술 허용, ③생명윤리법의 인체유래물 연구 심의 완화,

④국내 혁신원천기술의 희위난치성질환 첨단재생의료 우선적용, ⑤임상연구용 공동 세포처리시설 허용, ⑥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중복 규제 시 상위 법령 적용 등과 관련해 심도깊은 질문과 의견 등이 제시됐다.

기업들의 질의에 대해 초기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청주대학교 임상약리학과 김진희 교수가 답변을 해줬으며, 법무법인 한수는 기업체들의 의견을 수렴 후 네거티브 규제 마련에 참고하기로 했다.

맹경재 청장은 “이번 특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격려는 물론, 걱정어린 조언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충북이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이상 단순히 기업지원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닌 병원과 관련기업이 오송에 집중될 수 있도록 기업유치는 물론, 관련 규제를 최대한 완화하여 오송이 첨단재생바이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이달 24일까지 법정 사업계획서 수립 후 공청회와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의견을 거쳐 3월 4일까지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는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를 거쳐 3월 말 최종 규제자유구특구 지정 및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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