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지상범 기자 = 충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22일 오전, 본청 회의실에서 (가칭)충북그린스마트스쿨(주)와 "그린스마트스쿨 충북고 외 1교 임대형민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임대형민자사업(BTL)은 민간사업자가 시설 완공 후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일반적으로 20년간 시설운영권을 받아 해당 시설을 운영하면서 정부에게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를 받는 방식을 말한다.

협약식에는 윤건영 교육감과 (가칭)충북그린스마트스쿨(주) 대표자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 12월 「그린스마트스쿨 충북고 외 1교 임대형민자사업(BTL)」을 고시해 지난해 4월 한국교육개발원 평가를 거쳐 (가칭)충북그린스마트스쿨(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우선협상대상자와 5월부터 11월까지 설계, 시공, 운영 등에 대한 실무 협상(17회)을 진행해 이번 실시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이번 사업은 충북고등학교의 본관 및 후관 개축, 청주농업고등학교의 종합실습실A 개축으로, 총사업비 286억 2300만원(부가세 제외)이 투입돼 미래형 교육과정이 가능한 학교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먼저, 충북고등학교는 본관과 후관의 개축을 통해 교사동을 북쪽으로 옮겨 남향으로 준공해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2025학년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가능해지고, 수강 인원과 수업 방식에 따른 교실 공간도 재구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개별 학습 ▲모둠 활동 ▲동아리 활동 ▲휴식 등이 가능한 ‘홈베이스’ 및 ‘러닝허브 존’을 제공해 학습을 지원함으로써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효과성 제고를 꾀한다.

다음으로, 청주농업고등학교는 종합실습실A동이 개축된다.

종합실습실A동은 ▲농업기계 ▲드론 ▲스마트팜 등 농업필수교육 및 첨단교육을 실시하고, 농업교육의 가치 활동 홍보 및 지역사회 내 농업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5년 실시되는 ‘제54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의 공동학술대회 및 교사현장연구대회의 장소로도 사용 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8월 착공을 시작으로, 충북고는 2026년 5월, 청주농고는 2025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충북고는 준공 후 20년 동안 민간사업자(운영사)가 충북고의 기존건물을 포함한 학교시설을 유지·관리하게 되며, 청주농고는 운영사에게 운영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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