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충북도·민간 협력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속도감 있는 규제 완화 추진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북도는 25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충북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관련 현지 시설 및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첨단재생바이오 벤처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첨단 분야 신제품·서비스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네거티브 규제와 함께 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로, 중기부가 지난 달 충북도를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최종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첨단바이오 지원시설인 신약개발지원센터, 비임상지원센터 등 주요 연구시설들을 둘러본 뒤, 기업 및 바이오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이어 갔다.

본격적인 간담회 시작에 앞서 충북도에서는 충북 글로벌 혁신 특구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충북 글로벌 혁신 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충북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충북대학교병원, 베스티안병원, 충북테크노파크,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등 총 7곳이 참여했다.

기업 간담회에는 첨단재생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송지환 아이프에스바이오 대표이사, 남유준 입셀 연구소장, 장준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사,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 이종성 케이셀바이오 대표이사,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 유승호 유스바이오글로벌 대표이사 등 7곳이 참석했다.

정선용 행정부지사는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본에 가서 수천만원을 들여 가면서 줄기세포 치료 등 첨단재생의료 시술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북의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한 시범적 규제 완화로 기업들이 신속하게 연구성과를 도출하고 실험 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 부지사는 “미국 등 주요국가는 첨단바이오를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고 이에 집중투자하여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반면, 국내 바이오산업은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충북이 첨단바이오산업 집중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참석한 기업들은 중기부 R&D예산 연구비 삭감으로 많은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 해외진출을 위한 각 국가별 지원센터 운영, 임상단계에 따른 GMP 심사 기준 차별화, 새로운 혁신치료제에 대한 현실성 있는 규제 가이드라인 제시,

바이오 창업기업 지원을 7년에서 15년으로 확대, 공공GMP시설 조성, 최근 세계적 경제 악화로 특히 바이오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에, 임정욱 중기부 실장은 “글로벌 혁신 특구의 제도 안착화를 위해  ①명시적 열거된 제한‧금지사항을 제외한 신기술을 활용한 실증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 적용, ②,정부-지자체-민간 거버넌스 운영을 통한 리스크 및 성과관리,

③국내 실증이 어려운 경우 해외 실증 및 공동 R&D 지원, ④다양한 협력 기회 제공을 위한 글로벌 네크워크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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