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삶과 직결되는 체계적 의료환경 구축 주문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이상정)는 25일 제41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어 위원회 6개 소관부서(보건복지국, 충북연구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충북학사, 충청북도사회서비스원)에 대한 2024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조성태 의원(충주1)은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과 관련해 “충북 북부권 의료환경에 대한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지사 공약사업인 만큼 재원 추가 확보 등 적극 노력해 계획대로 추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어 충북연구원의 충북 곤충산업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 연구와 관련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충북 곤충산업이 존폐 위기에 있다”며 “충북 곤충산업의 현실화, 산업화를 위한 발전 전략을 체계적으로 연구해달라”고 말했다.

김정일 의원(청주3)은 “미디어 속 유명인의 자살 보도는 자살 자극에 취약한 청소년 등에 영향을 미쳐 모방의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언론 및 각종 매체와 협력해 자살 동조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또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 시설, 직업재활시설 등은 겨울철 난방비와 제설작업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추운 겨울에는 취약 계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지윤 의원(비례)은 “지방의 필수의료 분야가 붕괴되고 있다”며 “충북도 필수의료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도민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더욱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박봉순 의원(청주10)은 장애인 주차구역과 관련해 “주간보호센터 차량 등 노약자를 운송하는 차량도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정 의원(음성1)은 충북권역재활병원 지정에 대해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신축보다는 기존 병원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사업 추진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역 사정에 맞는 사업 방식으로 충북권역재활병원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와 관련해 “충북도 지형적으로 산이 많아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닥터헬기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운영비 등 과다한 재원이 필요해 그동안 소극적인 입장이었으나 앞으로는 필요성을 인정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치영 의원(비례)은 충북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외국 국적 유아 학비 지원에 대해 “유치원이 아닌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 국적 영유아들도 동등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유보통합을 준비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충북도가 선도적으로 외국 국적 영유아들을 위한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안 의원은 충북연구원이 수행하는 충북 출산육아수당의 효과성 분석과 관련해 “초저출산 시대에 충북의 출산육아수당 정책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해 달라”고 말했다.

정책복지위원회는 이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춘 전문기관 위탁을 통해 지역중심 완결형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충청북도 응급의료지원단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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