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2024년 1학기, 100대 늘봄학교 운영

【청주일보】 지상범 기자 = 충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고 있는 돌봄의 어려움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등을 해소하고자 올해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한다.

충북도 내 253개 초등학교 중 1학기에는 100개 초등학교부터 우선 시행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 성장·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

   -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개선한 단일체제

    * 앞으로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은 없어지고, 늘봄학교 하나의 체제만 존재

늘봄학교 도입으로 그 동안 초등학교에서 정규수업 이후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그 동안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입학 이후 발생하는 돌봄의 어려운 현실과 늘봄학교를 통한 지원이 절실함을 꾸준히 제기됐으며,

학교 현장에서는 늘봄학교 도입에 따라 늘어나는 늘봄수요 충족을 위해 필요한 공간 및 교원 연구ㆍ업무공간 확충, 관련 행정업무 전담인력 등 체계적인 지원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러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학생․학부모․교직원이 모두 만족하는 늘봄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➊ 초등 1학년 희망자는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초1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공간 마련을 위해 교실 리모델링(아동친화적 늘봄교실), 연구실 등 교사 연구ㆍ업무공간을 확충하고, 늘봄교실(기존 돌봄교실) 1실당 학생 수를 학교별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과대ㆍ과밀학교의 늘봄공간 확충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학교 인근 유휴공간 등을 적극 발굴하는 등 늘봄수요 충족을 위한 공간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초 1학년의 발달 특성 및 흥미를 고려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교육(지원)청별로 외부강사 인력풀 제공 및 추가 확보, 기존 방과후강사 심사 지원 시스템의 기능을 보완ㆍ개선(~’24.2.)해 학교별 기본프로그램 수요에 대응한 운영 강사 및 프로그램을 매칭 지원하며,

도내 주요 대학, 지자체 소관 학교 밖 돌봄기관,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과 연계한 늘봄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의 조화로운 성장ㆍ발달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충북교육행정협의회 충북 늘봄학교 관련 협의

①늘봄협의체 구성ㆍ운영 적극 협력 ②공동육아나눔터 확대를 위해 돌봄대기수요 밀집지역 중심의 신규 유휴공간 발굴을 각 시군에 적극 협조 요청(충북도청)

 

➋ 늘봄학교 지원체제 구축 및 지원 강화

1학기에 늘봄학교를 우선도입하는 100개 학교와 교육지원청 늘봄학교지원센터에는 관련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전담인력 125명 및 자원봉사인력 100여 명을 추가 배치하여 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한다.

늘봄학교지원센터를 통한 총괄 지원체제 구축을 통해 프로그램 외부강사 채용ㆍ심사, 관련 회계업무, 전담인력 연수 및 컨설팅을 통해 늘봄학교 지원 및 운영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늘봄 신청부터 수요 파악 등 관련 업무 통합 지원, 지역 내 타 돌봄기관 정보제공과 프로그램 매칭 기능을 탑재한 “충북 늘봄학교 플랫폼” 구축(’24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통해 학교 행정업무 부담을 해소하고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늘봄학교 신청 편의성 및 접근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천범산 부교육감은 “심각한 저출생 현상으로 학생수 급감 등 우리 교육현장이 새로운 과제와 도전에 직면한 상황으로 아이 한명 한명이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로 건강하게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현장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체계적 지원체제 마련 등 적극적 지원을 통해 학생·학부모·교직원이 모두 만족하는 충북 늘봄학교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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