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김흥순  = 새해 벽두에 미국 발칵 뒤집는 한국인 성매매 업소 '스파이 가능성' -"바이든 차남도 고객“

한국이 안좋은 뉴스로 세계 뉴스망에 올랐다.

세계로 수출된 한국의 저질 한류 성매매업소와 관련된 간첩 뉴스다.

미국에서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한인 성매매 업소에 대해 스파이 조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방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버지니아 지역에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한국인 3명을 기소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한국 등 아시아계 여성을 데려와 성매매하도록 유도해 엄청난 액수의 성매매 알선비를 챙겼다.

성관계 비용은 콘돔 없이 90분간 740달러(한화 약 98만 원), 120분은 840달러(한화 약 112만 원)로 책정해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수사관이 추적한 결과 해당 자금이 한국으로 직접 전달된 사실을 발견한 정황도 확인했다.

이들의 성매매를 위한 아지트로 삼은 아파트에서는 여성용 란제리와, 임신 테스트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물품들이 발견됐다.

특히 미국의 정치인들과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장사해 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성매매 고객 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세상은 간첩이 움직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 간첩 천국이다.

한국에서야 색깔론으로 북한 간첩 등을 들먹이지만 한국에도 중국간첩, 러시아 간첩, 미국간첩, 일본 간첩 등이 얼마나 많겠는가?

미국은 고비 고비마다 한국 간첩을 처벌하고 있다.

국민들은 모르지만 잊혀진 두명의 한국 스파이(?)가 있다.

2003년 2월 KBS TV '추적 60분'의 당시 이영돈 책임PD 겸 MC는 당시 출간한 <미국 환상깨기>(지상사 刊)라는 저서에서 자신이 현지에서 취재한 두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있다.

'미국인들의 이중잣대-강한 나라에는 약하게, 약한 나라에는 강하게'라는 부제가 붙은 글에서 이영돈 PD가 밝힌 두 사건이 나온다.

데이빗 장** , 로버트 김** 두 스파이 사건이다.

쌀장사하던 데이빗 장**은 쌀값도 못받고, 사업 망가지고, 일생일대의 망신을 당한 풍운아다.

데이빗 장은 감옥으로 갔지만 로비했다는 토리첼리 상원의원은 활동중이다.

군대의 힘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다.

어디에서나 불쌍한 것은 힘없는 서민들일뿐이다. 만일에 데이빗 장이 백인이었다면 상황은 전혀 달랐을 것이다.

북한에서 못받은 쌀 대금은 상무부 대외협력처에서 확실히 받아줄 것이고, 안 주면 외교갈등으로가지 번지게 된다. 토리첼리도 처벌을 받든지 아니면 둘 다 처벌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로버트 김**은 그래도 어느 정도 알려진 사건이다.

본명 김채곤(1940년생), 미국명 로버트 김. 전 국회의원 김상영씨의 4남1녀중 장남으로, 전 국민회의 김성곤 의원의 맏형이며 경기고와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 퍼듀 공대를 거쳐 같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그는 1968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1974년 시민권을 획득한 후 1975년부터 미 해군정보국에서 근무해왔다.

1996년 9월24일 FBI는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김씨를 구속하게 된다.

FBI의 김씨 구속이유는 미국의 국가기밀을 빼내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의 해군무관에게 넘겨줬다는 혐의, 즉 '간첩 및 간첩음모혐의'이다. 로버트 김은 1심에서 9년형을 선고받은 후 연방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1999년 9월 이를 기각했다.

당시 FBI는 로버트 김이 미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기밀을 한국측에 넘겨줬다고 주장했으나, 김씨와 변호인들은 기밀이라기보다는 우방국 한국이 알아도 될만한 통상적 자료였다고 반박했다.

미국도 정치에 우방이고 나발이고 위기 탈출용으로 말 잘듣는 한국인들을 끼워 넣는다.

최고의 싸움 책인 손자(孫子)병법을 보면 간첩을 부리는 다섯 가지 용간(用間)이 나온다.

향간(鄕間)

내간(內間)

반간(反間)

사간(死間)

생간(生間)

‘무간도(無間道)’의 나라 중국은 뿌리 깊은 스파이 대국이다. 베이징은 생사를 오가는 첩보전의 최전선이다. 손자는 “반드시 적의 사정을 아는 자에게서 (정보를) 얻어야 한다. 뛰어난 지혜(聖智)와 인의(仁義)가 없다면 첩자를 부릴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랭리 CIA 본부 로비에는 숨진 요원을 기리는 8개의 별이 더해졌다. 미·중 무한 경쟁 시대다. 한국 정보기관 역시 분투할 때다.

그런데 엉뚱한 짓을 하다 이제는 정보기관으로서 모든 것을 잃게 생겼다. 이름만 벌써 몇 번째 바뀌는지 모를 일이다.

이름만 바뀌고 하는 일은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중정→안기부→국정원→대외안보정보원, 안타까운 일이다.

인간이나 조직이나 업보를 쌓지 말아야 한다.

손자는 "부리는 첩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여기에는 향간, 내간, 반간, 사간, 생간이 있다.

다섯 가지 간첩이 함께 움직이는 그 이치와 술책을 알지 못 한다.

이것은 신묘함의 실마리를 일컫는 것이며 이들은 군주의 보배다.

향간은 적국에 있는 일반 사람을 첩자로, 내간은 적국 관리를 첩자로, 반간은 적의 간첩을 첩자로 쓰는 것이다. 사간은 바깥에 속여 놓은 것을 아군 간첩으로 하여금 알게 하여 적에게 가서 널리 퍼뜨리는 첩자이다, 생간은 적지에서 활동하고 돌아와 보고하는 첩자다".

이 구절은 실제와 가상 적국, 그리고 적대 집단에서 거주하거나 몰래 들어가서 공인되지 않은 방법으로 첩보와 정보를 수집해 본국으로 가져오거나 보내는 첩자에는 다섯 가지 곧 향간, 내간, 반간, 사간, 생간이 있는데 그 운용은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이 이상하고 야릇해야 하며 깊으면서도 보통과는 다르게 특별하거나 괴이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군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간자(間者·첩자)가 언제부터 나타났고 활용됐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인류가 나라를 세우면서 이들이 활동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라와 나라 사이에는 늘 충돌이 있었고 또 서로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어서 그렇다. 특히 전쟁의 모든 과정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손자는 그의 병법 용간(用間) 편에서 이 간첩의 종류와 운용을 처음으로 제시한 인물이다. 그 이후부터 손자의 간자론(間者論)은 모든 첩보 활동의 근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더욱 진화하며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것은 손자의 식견이 얼마나 탁견 이었는지를 알게 해 주는 것이다.

간(間)에는 '틈, 몰래, 비밀히, 엿보다, 살피다. 이간하다'라는 뜻이 있다.

따라서 오간(五間) 역시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향간(鄕間)은 적국의 여러 지역에 살면서 그들 나라가 아닌 상대국을 위해 활동하는 첩자이고 내간(內間)은 자국 각 계층의 주요한 위치에 있으면서 비밀스럽게 적국에게 자료를 넘기는 첩자이며 반간(反間)은 체포되거나 포섭된 적국의 간첩을 전향시켜 다시 그들의 나라에 간첩 행위를 하는 첩자다.

사간(死間)은 적국에 침투해 오래 잠복하면서 활동하는 첩자이고 생간(生間)은 적국에 침투해 짧은 시간 활동하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와 보고하는 첩자다. 전쟁을 포함한 국가의 모든 행위에서 오간들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나라와 군대에 꼭 필요한 자료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오늘날 치열한 경쟁이 있는 곳, 특히 외교·기업·과학과 기술 분야·기타 여러 방면에서 그 곳 특성에 맞는 개념을 담은 오간의 활용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할 수 있느냐 아니면 하지 못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너무나도 다르기에 그렇다.

손자가 왜 이 오간을 설파했는지 깊이깊이 헤아려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Local spies, internal spies, converted spies, doomed spies, surviving spies. I am going to the Qi state as a doomed spy.”

《나는 항상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I'll Always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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