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술 연구 성과를 국·영문으로 공유 및 확산하는 온라인 플랫폼
- 국내ㆍ외 한국 현대미술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전용 사이트 서비스 개시
- 미술사 연표 654건, 문헌 62편, 시각자료 1천여 건, 미술용어 해제 4백여 건 수록
- 주제별·시기별 한국미술사의 주요 사건·활동 쉽게 탐색 가능
◇ 한국미술 연구의 온라인 플랫폼 활용 확대를 위한 세미나 3월 중 서울관 개최

【청주일보】 청주일보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한국미술 연구 온라인 플랫폼인 <MMCA 리서치랩>을 본격 출범한다.

<MMCA 리서치랩>은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정보 및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1945년 광복 이후부터 동시대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 과정을 얼개로 삼아 한국미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국내·외에서의 연구를 촉진하고자 만들어졌다.

단순한 정보제공의 역할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는 물론 국내외 한국미술 연구자 및 기관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MMCA 리서치랩> 서비스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연표, 주제연구, 에세이, 용어 등 핵심 키워드로 나누어 내용을 구성했다.

먼저, 한국미술의 연대기별 흐름을 ‘연표’로 정리해 한 눈에 미술사가 읽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미술 관련 새로운 주제를 발굴해 미술관 내·외부 전문가와 심도 있는 연구 협력 추진하고

그 결과를 소개하는 ‘주제연구’, 국립현대미술관 발간 원고를 중심으로 한국미술의 주요 사건, 작가, 작품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문헌을 소개하는 ‘에세이’, 미술사 연표에 등장하는 주요 인명, 단체, 기관, 전시, 용어, 출판물 목록을 정리한 ‘미술용어’ 등 세부적으로 나눴다.

현재 연표 654건, 에세이(문헌) 62편, 미술용어 해제 4백여 건을 국·영문 콘텐츠로 수록하고 있으며, 각각의 콘텐츠와 관련된 시각자료 1천여 건을 함께 게시해 한국미술 정보를 풍성하게 살필 수 있다.
    

특히, <MMCA 리서치랩>의 온라인 첫 화면은 1945-1999년까지 월단위로 구성된 한국 현대미술 세부 키워드를 국영문으로 나열해 이를 클릭하면 주요 사건과 활동을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이는 달력 형태를 차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국내외 연구자들의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단에는 ‘연표’, ‘에세이’, ‘미술용어’ 등 세부 키워드를 기준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사용자의 활용 목적에 맞춰 각 메뉴를 오가며 심화된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첫 화면에서 연월별 연표를 클릭하면 10년 단위로 한국 현대미술의 시대상을 개괄, 서술한 논고 및 관련 참고 문헌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사용자는 시대별 개괄 원고 및 연월별 상세보기 이동을 통해 개별 사건과 관련한 세세한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 현대미술사 연표는 미술관 내·외부 간 공동연구를 통해 집대성됐다. 한국미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술사학자들이 연표의 집필과 검수에 참여해 미술사 연표 및 관련 용어 검토회의, 시대별 개괄 연구회의, 편집방향 토론회의 등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미술사학자 뿐만 아니라 미술관 학예연구직들이 시대별, 매체별 검토에 적극 참여하여 한국 현대미술사의 종합적인 연표를 새롭게 기술하고 이를 국·영문 콘텐츠로 공유하게 되었다.

<MMCA 리서치랩>은 향후 미술사 연표의 기술 범위를 확장하는 등 한국미술 연구 지원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의 지속적 보강과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기반 연구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3월 중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MMCA 리서치랩>의 출범과 전개 과정을 공유하고, 온라인 플랫폼 연계 연구 활동의 가능성을 참여 관객과 함께 대화하는 논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여러 분야의 협업으로 오랜 연구 끝에 선보이는 <MMCA 리서치랩>이 국내·외 관련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확산되어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하는 주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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