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보도 기자 2명 등 경찰 고소는 적반하장의 극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재차 촉구한다

【청주일보】 청주일보 =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의원(국회부의장)이 본인의 돈봉투 수수 의혹을 보도한 기자 2명과 제보자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드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 잘못한 사람이 잘못 없는 사람을 탓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보도하면 이렇게 된다는 시범케이스를 보여주며 지역 기자와 언론사 전체를 겁박하는 것인가?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그대로 본받아 정당한 의혹 제기와 기사 작성에 대해서까지 ‘입틀막’을 하려는 행태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돈봉투 수수 의혹의 궁금증은 전혀 해소된 것이 없다. 정 의원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돈봉투 전달 업자에 대한 정우택 의원 측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도 반드시 필요하다. 

정우택 의원이 지역구 업자로부터 봉투를 받아 게눈 감추듯 주머니에 넣는 영상이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다음에는 박절하지 못해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할 것인가? 

민주적인 선거 질서를 파괴하고 도민을 기만한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재차 촉구한다.

 

2024년 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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