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00여명, 53개국서 1년간 봉사활동하며 글로벌 감각 키워
전국 12개 도시 순회 공연... 세계문화댄스, 뮤지컬 등으로 서로 돕는 행복과 감동 전해

【청주일보】 청주일보 =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귀국 보고회인 ‘2024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지난 27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지난해 1년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53개국에 한국문화교류, 청소년교육, 각국 정부행사 지원 등의 활동을 골자로 하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단원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22기 단원과 선배 단원 총 400여 명이 현지에서 얻은 경험과 감동을 청주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기획·연출한 무대이다.

이번 행사에는 정계, 교육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등 청주지역 각계각층의 귀빈을 비롯해 청주시민, 청소년, 외국인유학생 등이 참석해 1500석 전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축하영상을 통해 “우리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며, 도정의 근간이 되는 존재”라며 “1년 간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보고, 듣고, 마음으로 느낀 세계를 함께 나누며, 더 밝고 희망찬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격려했다.

또한 이범석 청주시장, 윤건영 충청북도 교육감, 박봉순 충청북도의회 의원이 축사와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번 행사를 축하했다.

식전공연으로 선보인 ▲굿뉴스밴드의 노래 ‘꿈을 먹는 젊은이’ ▲라이쳐스스타즈의 댄스 ‘Nobody Compares’ 는 학생들의 젊은 열정과 넘치는 패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이어 진행된 프로그램으로는 ▲아프리카 댄스 ‘Une Trace’ ▲미국 문화공연 ‘More Than Ever’ ▲해외봉사 체험담(22기 푸에르토리코 추은상 단원, 짐바브웨 배수연 단원) ▲필리핀 댄스 ‘Pili Pinas’ ▲트루컬(22기 케냐 노한길 단원) ▲카자흐스탄 댄스‘Rizamyn’ ▲중남미 댄스 ‘Estilo’가 무대에 올랐으며, 매 순서마다 진솔하고 감동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특히 케냐에 다녀온 노한길 단원의 트루컬 연극 ‘빛을 찾아서’는 어려웠던 학창시절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마음을 닫고 살아왔지만, 해외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법을 배우고 행복을 찾은 이야기로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주었다.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메시지에서 "해외봉사를 다녀온 단원들이 예전에는 어두움과 근심 속에 있었지만, 해외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삶을 배운 후 이제는 밝게 기뻐하고 노래한다. 이번 순회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이 너무나도 고맙고 이러한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 줄 믿는다"고 전했다.

굿뉴스코 청주지부 소속 22기 봉사단원 14명은 이종배 국회의원상, 홍운표 국회의원상, 청주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공연을 관람한 박봉순 충북도의원(정책복지위원회)은 “오늘 본 공연은 K-POP 아이돌 공연보다 훨씬 멋있었다. 전세계에 우리 문화를 알리며 해외봉사하고 돌아온 대학생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규은(금천동) 시민은 “1년간 해외를 다녀온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요즘 보기 드문 건강하고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특히 노한길 단원의 스토리가 많이 와닿았다. 절망밖에 없던 환경에서 자라난 청년이 해외봉사를 통해 희망을 갖고 살게 된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청주시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드림후원회에서 주관 및 후원하였으며, 국제청소년연합(IYF) 청주지부는 오는 3월부터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모집, 충청지역 중‧고등‧대학부 영어말하기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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