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대상 323건 접수, 대상 "OPEN BUNKER" 선정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북도는 "충북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을 위한 공감대 확산과 창의적·혁신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실시한 ‘당산터널 활용방안 전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4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청주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충북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의 핵심 관광자원이 될 충북도청 당산터널(옛 충무시설)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2023. 12. 27. 부터 2024. 2. 14.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총 32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된 이번 공모전은 창의성, 활용성, 효과성, 지속성 및 제안서의 완성도 등 심사기준에 따라 1차 서류심사 및 2차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 등 총 10명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문화공간, 스마트팜, 팝업스토어, 열린도서관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된 가운데, 대상작으로는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열린벙커 "OPEN BUNKER" 제안으로 지하벙커와 지상의 공원을 연결하고 숲속 미술관 및 문화쉼터를 통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는 도심 속 지친이들을 위한 힐링벙커를 테마로한 "아치 뮤직 벙커 (Arch Music  Bunker)" 가 선정됐다. 

충북도는 우수아이디어 선정자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간담회 및 도지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당산터널은 1973년 충무시설로 준공돼 전쟁 등 위기 상황을 위한 지휘 시설로 사용되다, 지난 12월‘당산 생각의 벙커’로 개방됐으며, 도민을 위한 문화관광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당산터널 관련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입이 가능한 우수 아이디어는 사업에 반영하여, 당산터널을 충북 문화의 바다 핵심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충북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은 충북도청을 중심으로 한 청주 원도심 근대문화유산 등 기존 관광자원과 새로운 랜드마크 건립을 통해 도보관광공간을 조성하는 지역관광개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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