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훈 청주 4개구 돌며 길거리 지원유세

[청주일보] 청주를 방문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청주일보] 청주를 방문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청주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돈봉투 수수 의혹 논란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겠지만 현 단계에서 공천배제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육아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저는 특히 부정부패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고, 총선 과정에서 여러 경쟁 속 약점이라든가 네거티브 공방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을 넘지 않는 한 서로 간 청렴성과 서로의 도덕성을 견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방적인 (돈봉투 수수) 주장이 있다고 해서 후보를 배제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청주일보유튜브] 청주를 방문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종배도당위원장 , 김수민 청원구 예비후보와 청주문화제조창에서 육아맘들과 감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애초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의 말이 바뀌고 있다. 말이 바뀐 사람의 말을 믿고 단정적으로 후보를 배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공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부패 혐의가 명확하게 드러나면 저는 두 번 고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역 언론은 정 부의장이 카페 업자에게 돈 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정우택 의원과 함께 시민들을 향해 인사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정우택 의원과 함께 시민들을 향해 인사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정 부의장 측은 "돈 봉투는 곧바로 돌려줬고, 후원을 원한다면 공식 후원회를 통해 하라고 전달했다"며 "실제 후원회로 입금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후원금 입금 통장사본과 선거관리위원회 회계보고내역 사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청주일보유튜브] 청주을 방문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상당공원앞에서 정우택 상당구 후보와 거리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카페 업자는 한 매체와 전화통화에서 "돈 봉투를 돌려받았다"고 밝혔다가 "(돈봉투를) 돌려받지 않았다. 후원 계좌에 넣은 게 (별도로) 있고, (돈봉투로) 드린 거는 드린 것대로 있다"고 번복했다.

충북 여·야는 돈봉투 수수 의혹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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