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김흥순  = '나는 꼼수다(나꼼수) 정봉주(鄭鳳柱) 논란거리

말 조심해서 지나친 것 없다.

1. 가정폭력 논란

2. 조계사 여신도 폭행 논란

3. 'DMZ 발목지뢰 목발 경품' 발언 논란

4. 허위 예비후보 등록 논란

5 성추행 허위 의혹 제기 사건

6 당 내부 의원을 향한 막말 논란

7. 한-일 경제갈등 희화화 논란

8. 김남국 변호사와 관계 논란

9. 더불어민주당 핵심인사 비난과 댓글창 욕설 사건

10. 갑질 논란

11. 김용민, 이동형을 향한 뒷담화

12. 시청자를 향한 '벌레' 비하 발언 논란 등

정치인이자 시인이었던 중국 풍도의 유명한 설시(舌詩)에서 배우자 .

왜 인간들은 말실수를 자주 할까?

馮道(풍도)의 舌詩(설시)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牢(안신처처뢰)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말은 글보다 영향력이 코고,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기 어렵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앞 뒤를 가려 신중하게 해야 한다.

지도자가 되려면 함부로 말하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지도자는 남을 배려하고 주위를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욱이 요즘은 통신수단의 발달로 한번 내뱉은 말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근본 원인을 살펴보면 말하는 사람들의 지나친 자기 돌출 욕심 때문이다.

듣지 않고 제 말만 한다.

듣는 대상이 어떤 사람이든 말하는 사람은 가장 효과적으로 생각을 전하려고 한다. 여기서 짧은 시간에 함축적인 내용을 전달하려다 보니 듣기에 거북하지만 머리에 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표현을 선호하게 된다.

여야 정치인들은 촌철살인의 날카로움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듣는 이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 언론과 국민들을 의식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애쓴다.

듣는 이의 이해를 빠르게 돕기 위해 사용하는 비유도 마찬가지다. 지나친 비유적 표현으로 사실과 벗어난 얘기가 구설수로 이어지는 것이다.

대부분 지도자들이 잘못 비유 말을 해 해명하고 지탄을 받는 게 허다하다.

상대방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통쾌함은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반대로 듣는 이는 피할 수 없는 치욕과 수모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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