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청주일보 =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이우균 의원(아선거구, 국민의힘)은 18일 제85회 청주시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감찬 장군 묘와 충현사의 문화재 지정을 촉구하는 5분발언을 했다.

【청주일보】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이우균 의원(아선거구, 국민의힘)은 18일 제85회 청주시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감찬 장군 묘와 충현사의 문화재 지정을 촉구하는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청주일보
【청주일보】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이우균 의원(아선거구, 국민의힘)은 18일 제85회 청주시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감찬 장군 묘와 충현사의 문화재 지정을 촉구하는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청주일보

 

이의원은 강감찬 장군 묘와 충현사의 숭고한 역사적 의미와 문화재 지정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강감찬 장군이 이끄는 20만 고려군이 귀주대첩에서 승리를 쟁취하며 드라마‘고려거란전쟁’이 종영했다며 거란과의 26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구국 영웅 강감찬의 지도력과 투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줬다고 전했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 산 26-2번지에는 강감찬 장군의 묘가 있고 그 옆인 국사리 521-2번지에는 강감찬 장군과 강민첨 장군을 제향하는 충현사가 자리 잡고 있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한탄했다.

강감찬 장군의 묘와 충현사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디 때문이고 충현사만 겨우 청주시 지정 향토유적으로 분류됐지만 충현사 안내판은 기울어져 나무로 간신히 지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반면, 강민첨 장군은 강감찬 장군의 부장으로 흥화진에서 적군을 격파한 인물으로 강민첨 장군의 묘는 충남 예산군 대술리에 위치하며 충남도 문화재 자료 제319호로 지정됐다고 알렸다. 

강감찬 장군의 부장인 강민첨 장군 묘는 도 지정 문화재지만, 구국의 주역 강감찬 장군 묘는 국가 사적은 고사하고 도 지정 문화재로도 지정받지 못한 상태로 문화재위원들은 “지석 글씨가 너무 망실돼 글자 판독이 어렵다”라는 점을 내세워 문화재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고 통탄해했다. 

강감찬 장군은 71세의 연세에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후에는 개성 외곽에 성곽을 쌓으며 고려 국방에 적극 힘썼고 관직에서 물러난 장군은 청주 옥산 부근인 동림산에서 은거하며 말년을 보내고, 84세의 연세로 생을 마감하셨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묘 근처에서 고려시대 정삼품 이상의 고관대작을 지낸 분들의 묘역에서만 발견되는 인상석이 발견됐고, 강감찬 장군께서 관직에서 물러난 후 받은 식읍의 명칭이 옥산을 가로지르는 천수천의 명칭과 유사하다. 

게다가 묘역이 위치한 마을의 이름이 ‘큰 인물이 났다’라는 뜻의 국사리인 것으로 미뤄보아 옥산면의 묘역의 주인을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감찬 장군의 생가가 있는 서울시 관악구는 낙성대에서 매년 ‘관악 강감찬 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3일 동안 열린 이 축제에서는 ‘관악 퍼레이드 21’, ‘강감찬 가요제’, ‘불꽃 강감찬 드론쇼’등의 행사에 관람객 23만여 명이 다녀가며 2020년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2024∼2025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며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역사문화축제로 그 가치를 조명받고 있다. 

이렇듯 구국 영웅의 생가터에서는 성대한 관광 축제가 개최되지만, 영웅이 영면하신 묘역이 있는 청주에서는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한 어떤 행사도 열리지 않고. 충현사보존위원회가 매년 음력 9월 9일 추계제향만 봉행할 뿐이라며 청주시에 다음과 같이 촉구하며 5분발언을 마쳤다.

 

▲ 강감찬 장군 묘는 거란과의 3차 전쟁에서 고려를 지킨 ‘구국의 영웅’인 강감찬 장군이 영면한 곳으로 보존의 가치가 있다. 

 

▲ 묘역이 청주시 옥산면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역사의 장소이므로 청주시가 강감찬 장군 묘와 충현사의 문화재 지정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나아가 이를 관광사업으로 활용해 청주시에 다양한 미래가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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