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거 환경 심각한 훼손 우려

【청주일보】 청주일보 = 최근 청주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강원도 평창에 있던 카지노 운영사가 청원구 율량동 소재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개장을 위한 행정절차를 앞두고 있다.

해당 카지노는 평창에서 각종 카드 게임과 룰렛, 슬롯머신 영업을 해 왔다고 한다. 

교육문화의 도시로 자리 잡은 청주에 카지노가 문을 연다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카지노가 들어서는 곳은 고등학교와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있고, 인근에 10여 개의 유·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위치해 교육·주거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우려로 청주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으며,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지역 내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청주에서는 지난 2016년에도 화상 경마장 유치 논의가 나오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라는 명목하에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지역 정체성마저 흔들 수 있는 카지노 입점에 결연히 반대하며, 지자체와 교육청에 카지노 불가 입장 천명을 촉구한다.


2024년 3월 18일
이광희 청주서원 국회의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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