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축하파티, 공직선거법위반

 

【청주일보】 청주일보 =  박덕흠 후보 지역구인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시민단체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박덕흠 후보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박덕흠 후보가 지난달 27일, 옥천의 한 식당에서 총선이 끝나지도 않았고 투표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지인들과 함께 당선 축하파티를 연 것은 오만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규탄했다.

이외에도 피감기관으로부터 자신을 포함한 가족회사가 수천억 원대 공사를 수주하는 등의 ‘이해충돌’ 의혹, 강원도 골프장 건설 추진 논란, 각종 부동산 투기 의혹과 농지법 위반 협의, 회기 중 필리핀 골프장 날씨검색, 취업비리 의혹 등 박덕흠 후보의 공천 취소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21대 국회에서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옹호·찬성했고, 보건, 의료, 복지, 교통 등 공공정책을 후퇴시키고 민영화에 앞장서는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월 ‘73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 17개 의제별 연대기구로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에서 공천 부적격자로 발표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전혀 없이, 선거도 치루지 않았는데 ‘당선 축하 파티’를 연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혹여라도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취소하지 않아 박덕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선거법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은 후보 검증 및 공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국민의 힘이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박덕흠 후보에게도 지금까지 저질러 온 만행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자진 사퇴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덕흠 후보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무료로 마술쇼를 제공해 충북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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