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등 대방어, 소고기 등 70만원 만찬 접대 받아
정우택 이어 또 국민의힘 정치인에 청탁성 접대

【청주일보】 청주일보 = 정우택 의원에게 돈봉투를 준 불법 카페업자가 다른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도 청탁성 접대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의힘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과 이동우 충북도의원 등 6명은 지난해 12월 카페업자가 준비한 대방어 12kg에 소고기를 곁들인 호화 만찬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어떤 자리인지 몰랐다”는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과 이동우 도의원의 해명은 어불성설이다.

김병국 의장과 이동우 도의원은 평소에 어떤 자리인지도 모르고 호화 접대를 받고 다니는가?

카페업자가 70만원을 들여 대방어와 소고기 만찬을 접대하는 이유가 불법카페 양성화를 위해 힘을 써달라는 의미인 것을 전혀 몰랐다는 말인가?

이번 접대를 주선한 정우택 의원 보좌관이 카페업자와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김병국 의장과 이동우 도의원이 불법 영업과 관련된 카페업자 청탁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언급한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식사 접대가 아니라, 불법카페 운영 재개를 위한 대가성이 있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불법 카페업자 금품청탁 의혹에 정우택 의원 뿐만이 아니라 국민의힘 정치인들까지 연관되어 있다는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김병국 의장과 이동우 의원은 어설픈 변명이 아닌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부적절한 행동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수사기관은 정우택 의원 뿐만이 아니라 ‘청탁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물론이고, 의혹에 연관된 또 다른 정치인이나 공직자는 없는지 철저히 살펴야 할 것이다. 

 

2024년 3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