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의 옷깃을 정리하고 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의 옷깃을 정리하고 있다

 

【청주일보】 개혁신당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당의 4명뿐이 현역 의원 중 한명이자 창당에 한몫 단단히 했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탈당을 예고,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양 원내대표는 20일 자정 무렵 SNS를 통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 원내대표는 자신이 추천했던 개혁신당 영입인재 1호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20일 발표된 비례대표 후보 10명안에 들어있지 않자 "첨단과학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비례대표 명단)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후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탈당, 지난해 자신이 꾸렸던 한국의희망 당으로 22대 총선 때 이른바 반도체 벨트 중 한 곳인 경기 용인갑 후보로 등록할 뜻을 드러냈다.  

현역의원 중 처음으로 지난 1월 24일 개혁신당과 합당 형식으로 합류했던 양 의원이 떠날 경우 개혁신당 현역 의원은 이원욱, 조응천, 양정숙 등 3명뿐이다.

이준석 대표 최측근 김철근 당사무총장도 당직자가 단 한명도 배치되지 않은 비례대표 공천에 반발, "여기까지다"라며 당을 떠날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개혁신당 비례대표는 1번 이주영 순천향대 교수, 2번 천하람 전 최고위원, 3번 문지숙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필명 봉달호), 5번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 동물권 보호에 앞장선 정지현 변호사, 8번 보건사회연구원 출신인 곽노성 교수, 9번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 전 공군 소령, 10번 조성주 전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 등 10명이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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