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공무원이 달려간다!"
시보 공무원 18명을 대상으로

【청주일보】 청주일보 = 충북 청주시 서원구(구청장 김응오)에서 지난 20일부터 시보 공무원 18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인사상담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인사상담은 지난해 11월 이후 신규 임용된 6개월 미만 공무원들의 원활한 공직생활 적응을 위해 마련됐으며 행정지원과장과 인사담당자가 신규공무원을 직접 찾아가 진행했다.

현장에서 겪는 업무고충, 악성민원 대응, 인간관계의 어려움, 개인적인 어려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선배 공무원으로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사상담에 참여한 한 신규 공무원은 “임용된 지 얼마 안 된 신규공무원으로서 인사상담을 신청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담에서 조언받은 공직생활 팁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자신 있게 공직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직사회 내부에선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무원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2030 퇴사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퇴직의 주된 원인은 낮은 보수, 경직된 공직문화,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가 등이 주로 언급된다.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공직자들의 감정노동이 심각한 수준이다.

서원구는 신규 공무원들의 빠른 조직적응을 위해 행정경험이 풍부한 선배 공무원과 멘토·멘티를 맺어 고충상담, 행정실무 지도 등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임용자에게 공직생활에 필요한 물품 등을 담은 환영꾸러미 제공, 시보해제 공무원 오찬 간담회, 선배 강사의 주제별 직무교육 등의 시책을 추진 중이다.

윤미용 서원구 행정지원과장은 “새내기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 잘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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