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만 때리고 사랑 없는 계모 같아…권력자 실패 대표는 이승만" "선거 전 재판 3번이나 오라 해…대파 875원, '제2의 날리면' 사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청주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보름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부처 서울 곳곳을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을 호소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갑 아현역에서 김동아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했다. 이후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이 이재명 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싶어 한다. 검찰 독재국가의 실상"이라며 "재차 참석하지 않아도 재판은 전혀 지연되지 않는데 검찰이 굳이 이재명이 (재판에) 있어야 한다고 우겨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선거 유세 중 재판 상황을 언급하며 "29일에도 2일에도 9일(총선 하루 전)에도 나오라고 한다. 대선에서 진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게 그들이 가진 권력이고 그래서 기소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재판 후 이 대표는 자신의 모교인 서울 중앙대학교를 찾아 류삼영 후보 지지 방문을 한 데 이어 서울 동작갑·을로 이동 진선미, 이해식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중앙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향해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 방관과 외면은 중립이 아니다"며 "어느 쪽이든 선택해서 자신이 대한민국 공화국 민주 주권자로서 가진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열리고 다음 세대에 희망이 생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선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겨냥해 "대파전쟁 시즌 2다, 제2의 날리면 바이든 사건 아니겠는가"라며 "국민은 바이든이라고 들었는데 날리면으로 우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동 유세에서 이수정 후보가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라고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한 데 대해 "벌거숭이 임금님을 만들고 있다"며 "내가 대파장사를 해야겠다. 머슴이 주인을 무시하고 능멸하면 혼을 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집중했다. 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정부라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 아버지 같다"며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계모, 팥쥐 엄마 같다"고 비판했다.

또 "권력이 주어지면 잘해서 국민께 칭찬 받아야지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깨에 힘 주고 억압하는 사람이 있다"며 "권력자 실패의 대표적인 사람이 이승만이다. 북한군이 남침하니 서울을 비우고 대전까지 도망갔다"고도 했다.

[사진=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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