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26% 더불어민주연합 18% 의대 증원 '원칙 양보 대화 해야' 62%…이종섭 임명철회 4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청주일보】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을 7%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6일 전국에 각각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유권자의 40%는 민주당 후보를, 33%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개혁신당 후보 2%, 새로운미래 후보와 진보당 후보 각각 1%, 녹색정의당 후보 0.5%, 새진보연합 후보 0.1%였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19%였다.

민주당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7~19일 조사한 결과보다 4%p 상승하며 국민의힘과 7%p로 오차범위(±1.8%p) 밖으로 벌어졌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냐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보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에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6%,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8%의 지지를 받았다. 조국혁신당은 22%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미정'은 22%였다.

교차투표 양상도 이어졌다.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 중 38%는 조국혁신당을, 47%는 더불어민주연합을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총선전략이 일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을 협력 관계로 규정하고 야권 단일화를 위해 지역구 후보 출마 최소화, 비례대표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조국혁신당 비례 투표 이유에 유권자의 57%는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정강·정책에 동의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조국 대표를 지지해서' 18%, '다른 정당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11%, 참여하는 인물들이 마음에 들어서 8%였다.

정권 심판론도 높게 나타났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3%,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39%로 집계됐다.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이어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선 '정부가 원칙을 일부 양보하더라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62%,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33%, 기타 5%였다.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관련해서는 '임명 자체가 문제, 귀국 여부 상관없이 임명 철회해야 한다'는 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법한 수사 이뤄진다면 임명 철회까지는 필요 없다' 26%, '임명 문제없어, 수사 여부 상관없이 임명 철회 말아야 한다' 12%, 기타 15%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35%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아울러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이 각각 1% 지지 응답을 받았다. 조국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은 7%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p), 응답률은 1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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