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민원인 홀대, 기강해이 도 넘어 …6급 팀장 보직 해임제 도입

▲ 청주시청 전관

충북 청주시가 최근 거론되는 기강해이에 대해 6급 팀장(계장) 보직해임 제(보직 516명, 무보직 310명 총 826명)를 도입하는 등 내부 인사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했다.

이어, 최근 지역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연초제조창 도심재생사업, 비하동 롯데 몰 소송건, 노인전문병원 노사갈등으로 인한 위탁해지건 등으로 지역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초기부터 청주·청원 통합으로 공직사회의 혼란을 최소화 하려 화합과 조직안정 위주의 인사를 지향했던 이승훈 청주시장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서열위주로 공직사회의 경륜을 배려하고 선·후배의 기강을 중시해 인화단결을 강조해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부정적으로는 공직사회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인사철 목전에 각종 학연과 지연을 중심으로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이들이 퍼트리는 루머가 상당수 인사에 반영되자 청주시청을 중심으로 4개 구청 사업소별로 패거리 형성이 더욱 공고해 지고 있다.

또한, 이들이 퍼트리는 루머가 그럴싸한 이유와 목적까지 내포하고 있어 아예 몇몇 계보와 학연을 중심으로 마타도어에 대한 방안을 퇴근 후 모임을 갖고 여론조작 방향까지 숙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어 이들이 특정인물을 밀기위해 밀 당을 갖고 상대방에 대한 루머를 생산하고 같은 패거리 승진 자에 대한 칭찬 릴레이를 펼쳐 인사 관계자들의 여론 수렴에 영향을 끼치며 공직사회 내부의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다는 생각도 많다.

이에 대해 인사 관계자들은 이미 상당수 루머를 퍼트리는 인물들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파악돼 헛소문으로 공직사회 혼란을 야기 시키는 인물들에 대한 인사조치 방안도 보고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들어 고충민원처리부분 최하위에서 보듯이 청주시 민원인들의 불편과 불만이 도를 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시가 서열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공직사회의 긴장감이 떨어져 이런 영향으로 민원인들에 대한 대응 방법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청주시 민원인들이 사안을 갖고 전화나 시청을 직접 방문하면 한군데서 해결되는 일이 없이 민원인들을 이부서 저부서로 내돌려 종내 다툼으로 이어지는 일이 종종 있다.

또, 전화로 민원을 제기하면 통상 4~5개 부서로 이리저리 떠넘겨 결국은 민원인으로 하여금 포기하거나 질리게 만드는 일이 벌어져 결국 청주시가 민원만족도 최하위라는 오명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에 주민들의 편에 서서 청주시의 입장을 전달하기보다 자신의 행정편리위주로 민원인을 이끌고 가거나 청주시장과 주민들을 이간질하는 보고를 올리거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시장의 명령임을 들먹이며 시민들을 겁박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특히, 민원에 대한 사후 점검을 하지 않아 직원의 보고로만 의존하는 민원 사후 점검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이 또한 공직사회의 기강해이가 만연돼 있다는 점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를 예상하고 통합청주시 출범 후 시의회나 행정전문가, 언론에서는 85만의 인구에 걸 맞는 민원 직소 팀의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실행되지 못했다.

청주시는 자치행정과에 민원소통 팀을 만들었지만 시민들의 산뢰를 얻지 못해 효과가 반감돼 효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런 대안으로 비서실 조직 확대 개편론이 지역사회에서 설득력을 얻으며 고개를 들고 있다.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총무과 소속 비서실 직속으로 소통 팀을 신설해 민원과 여론 등을 수렴하고 해결하는 방안이 회자되고 있다.

청주시민들의 민원이 해당부서를 제외하고 유독 비서실로 집중되고 있는 원인도 파악해 이에 대한 대처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까지 크고 작은 모든 민원이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집중돼 있고, 이시장이 1일 13~14군데 행사장을 돌며 시민들과 접촉을 하며 마치 선거전을 방불케하는 가쁜 일정을 매일 소화하고 있다.

또한, 소통을 위해 토요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취임 초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민원에 대한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고 있다.

하만 고군분투하는 이시장의 행보에도 청주시민들의 민원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지 않고 있으며, 모든 책임을 시장에게 돌리는 무책임한 행정이 이어지고 있어 이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청주시장의 업무를 뒷받침 할 내부조직의 빈곤과 승진인사에는 각 패거리별로 각종 루머를 쏟아내던 야심찬 인물들이 민원이 발생하면 단 한명도 눈에 띄지 않는 복지부동의 전형적인 징후가 공직사회 곳곳에서 엿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주 주간업무 보고에서 시 내부를 강하게 질타했으며 민원인들의 항의에 직접 사과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시는 오는 7월 정기 인사에 민원인들에 대한 불친절로 물의를 일으킨 해당 부서와 해당 인사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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